[어저께TV] "2회부터가 진짜"..'크마', 프로파일링 수사 감 잡았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28 06: 49

첫 방송 후 다소 호불호가 갈렸던 '크마'가 2회에선 훨씬 몰입도 높은 전개를 선사, 한국형 프로파일링 수사에 제대로 감을 잡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 이하 크마) 2회에서는 최나영(뉴썬 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기형(손현주 분)과 김현준(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력 용의자였던 마현태(양희명 분)는 신고 도중 살해당했고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하선우(문채원 분) 또한 부상을 당했다. 이후 합류한 김현준은 하선우와 함께 범인의 차량을 쫓았지만 이도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수사는 NCI 팀장인 강기형의 부담이 됐고 그는 범인을 알고 있는 박재민(장동주 분)의 생각을 유추, 압박하는 방식으로 진실을 털어놓게 만들었다. 과거 보일러실에서 있었던 사건의 전말을 밝혀낸 것. 
이를 근거로 범인이 박재민과 마현태가 수감됐던 시기의 교도관이었던 안상철(김인권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강기형은 최나영이 갇힌 곳을 알아내기 위해 박재민을 심리적으로 더욱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기형은 안상철에게 한발 늦은 말았고 그는 다시 한 번 최나영이 잡혀간 곳을 유추해냈다. 결국 안상철과 최나영을 찾아낸 강기형과 김현준은 일부러 안상철을 도발해 최나영을 무사히 구출해냈다.
이후 과거 후배의 죽음이 강기형의 책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현준은 NCI 합류를 결정했고, 때마침 요원 유민영(이선빈 분)이 열차 인질극에 휘말리는 모습이 등장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크마'는 몰입감 높은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 방송 후 지적을 받았던 급격한 스토리, 어설픈 CG 등이 보완되며 한국형 수사물의 진화를 제대로 드러낸 것.
무엇보다 프로파일러라는 직군에 의문을 가졌던 이준기가 NCI 합류를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크마'의 프로파일링 수사가 더욱 본격화될 전망. 이에 제대로 감을 잡은 듯 보이는 '크마'가 전개해나갈 스토리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크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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