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송중기, 손석희도 인정한 #군함도 #송혜교 #촛불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27 21: 22

 배우 송중기가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와 피앙세 송혜교, 그리고 격동의 시기를 보낸 촛불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의 소신 있는 대답에 손석희 앵커가 "충분히 이해가 된다"고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에는 송중기가 출연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석희는 "'지난해는 철부지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배우가 여기에 왔다"며 송중기를 소개했고, 송중기는 "제가 지금 큰일을 두 가지나 앞두고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는 여름이 될 것 같다"며 결혼을 앞두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손석희는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대해 가장 먼저 물었고, 송중기는 "영화에 참여한 배우의 입장에서 관객들이 많이 찾아주신 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하지만 배급이나 이런 건 전문가가 아니라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고 관객분들이 영화를 보고 평가해주실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손석희는 "방금 그 말을 어떤 뜻으로 받아들이면 좋을까"라고 다시 물었고, 송중기는 "개봉한지 하루 만에 97만 명, 이틀 만에 1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들었다. 많은 분들이 독과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제가 참여는 했어도 그쪽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는 뜻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중기는 '군함도'를 촬영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사실 촬영 시기가 전국민이 우울해 있던 그 시점이었다. 저 역시 그때 우울해했고 그날 이후로 제 자신에만 신경을 쏟던 것에서 다른 곳으로도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한 뒤 "그때부터 '썰전'도 챙겨서 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송중기는 '군함도'의 조선인 집회 속 '촛불'에 대해서도 "보시는 분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상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그 장면을 촬영하는 날이 실제로도 촛불 집회가 열린 날이었다. 그래서 더 뜨거운 분위기로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고 회상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끝으로 송중기는 '군함도'에 민감한 일본 정부의 반응에 대해서도 "안타깝다"거 답하거나, '군함도'를 찍을 당시 자신의 이름이 뉴스에 언급된 것에 대해 "씁쓸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손석희에게서 "대답을 할수록 배우의 위상을 높이는 배우 같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 외에도 송혜교를 '여자친구'로 언급하며 오는 10월 31일 올리는 결혼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이야기를 꺼냈던 송중기. 이날 내놓는 대답마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답이다"라는 손석희의 반응을 이끌어낸 그의 현명함에 많은 이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