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잠금해제③] '너목보'→히든트랙..대세는 멜로망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28 08: 00

나만 알고 싶던 두 남자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노래 잘하는 남자와 피아노 잘 치는 남자가 뭉친 남성 듀오 멜로망스가 주인공이다. 어반자카파가 콕 찍은 두 남자가 제대로 비상했다. 
2015년 '센티멘털' 앨범으로 데뷔한 멜로망스는 보컬 김민석과 피아노 정동환으로 구성된 남성 듀오다. 서울예대 동기동창으로 두 사람은 오래 알고 지내다가 2015년 의기투합했고 2년 만에 인디 대세로 급부상했다. 
특히 김민석은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에서 나얼 연대기를 이어가며 보컬 실력을 입증했다. 편안하게 '점점'을 부르며 고음을 내지르던 그의 무대는 '너목보'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가 기억하는 레전드 무대 중 하나다. 

정동환은 피아노 앞에서 천재가 된다. 손가락이 춤 추는 듯한 능수능란한 연주 실력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기 충분하다. 클래식을 전공한 가족들 사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건반을 친 덕분이다. 
동갑내기 '훈남 듀오'의 탄생에 인디 팬들은 들썩거렸다. 이미 아이돌 부럽지 않은 팬덤이 만들어지기도. 8월과 9월에 예고한 소극장 장기 공연은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할 정도였다. 그런 이들이 네이버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번 음악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멜로망스는 27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열린 '어반자카파x멜로망스 잠금해제' 라이브에서 7월의 '락커'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키맨' 어반자카파와 함께 마지막 라이브 공연을 열며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지난 10일 발표한 신곡 '선물'을 시작으로 '우리 잠깐 쉬어갈래요', '나를 사랑하는 그대에게', '영화관에서' '질투가 좋아', '부끄럼', '먼지' 등 멜로망스표 달달한 사랑 노래와 감미로운 음악이 한 가득 채워졌다. '으르렁' 커버송은 독특한 느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 달간 '키맨'으로 '락커' 멜로망스를 소개한 어반자카파는 "굉장히 좋은 아티스트를 알게 돼 기분이 좋다. 여러분께도 알려드려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음악을 듣게 되면 눈길이 갈 것 같다. 더 많이 응원하겠다. 아름다운 멜로망스의 음악과 함께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어반자카파가 잠금해제한 멜로망스의 매력과 음악이 여름 밤을 가득 수놓았다. 이들이 히든트랙곡으로 팬들과 함께 완성한 '여름 밤' 음원 역시 동시에 풀렸다. 매력보스 멜로망스의 여름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V라이브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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