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발칙한 동거’ 최윤정 PD가 섭외 희망 연예인으로 신승훈, 김현주, 설현을 꼽았다.
지난 4월부터 정규 첫 방송을 시작한 ‘발칙한 동거’는 이제 방영된 지 3달차에 접어드는 따끈한 프로그램이다.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의 집 빈 방에 다른 스타들을 초대해 지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김구라, 한은정, 피오, 조세호 등 다양한 스타들이 거쳐 가거나 현재 출연 중이다.
김구라, 한은정 조합부터 조세호, 피오, 산다라박까지 연령과 직업군을 넘나드는 예상치 못한 조합은 ‘발칙한 동거’의 꿀잼 포인트다. 최윤정 PD는 그런 ‘발칙한 동거’에 대해 “다양한 조합은 당연히 지켜가고 싶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발칙’이라는 단어 속 긴장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도 생각지 못한 조합이 탄생해야 한다는 게 ‘발칙한 동거’의 신조다.
“요즘은 살짝 고민이 되는 게 출연자들의 스케줄이 촬영을 맞추기 쉽지 않아서 한 조합의 연속성을 보이기 힘들다는 거다. 개선 방향 중에는 연속성에 대한 고려도 분명 있다. 멤버십처럼 운영하면서 간간히 새로운 조합들을 투입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초반에 자주 바뀌었던 조합을 비판했던 의견을 수용해 나름대로 개선점을 찾아 나가고 있다.”
최 PD는 “일단 연예인 집공개 프로그램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가능한 신선한 조합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 예능 프로그램도, 스타의 집을 공개하는 프로그램도 많지만, 이를 혼합해 새로운 매력을 만드는 ‘발칙한 동거’는 그들만의 묘한 긴장감이 있다. 최윤정 PD는 “차별점이라 내세울 수는 없겠지만, 동거라는 조건이 주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상황 자체를 리얼하게 하려는 노력을 특히 하고 있다. 제작진은 전혀 출연자들의 생활에 개입하지 않는다. 본인들이 제시한 동거인의 조건으로 조합을 구성하는데, 출연자의 니즈와 개성을 최대한 살리려고 하는 게 우리만의 강점이라 생각한다. 상황도 많이 열어두고 출연자가 직접 리드할 수 있도록 한다. 억지로 무엇을 하지 않으려는 그런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신선한 개성들이 있고, 그 안에서 드라마적인 스토리텔링도 생겨난다.”
가능한 신선한 조합으로 ‘발칙한 동거’를 꾸려나가고 싶다는 최윤정 PD는 “하지만 ‘동거’라는 키워드 때문인지 섭외가 쉽지 않다”고 웃음을 지었다. 막상 출연을 하고 돌아가는 스타들은 모두 편하고 재밌었다며 헤어지는 걸 아쉬워할 정도라고. 그런 최 PD에게 혹시 섭외하고 싶은 연예인이 있는지를 물었다.
“희망하는 연예인들은 정말 많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희망사항이라면 진짜 워너비를 꼽아도 되는 것 아니겠나. 신승훈, 이승환 씨는 가요계 대표적 싱글남이시고 두분다 운좋게 만나볼수 있었는데 너무 매력적이었다. 우리 프로그램과도 잘 맞을것 같아 모시고싶은 마음이 크다. 배우 김현주도 비슷한 맥락이다. 가수 설현은 스타들의 사전미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름 1위다.(웃음) 연예인들의 ‘희망동거인’ 1위이기 때문에 한 번 꼭 하고 싶다.”/ yjh0304@osen.co.kr
[사진] MBC 제공,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