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박휘순·송병철·류근지 "워너원과 무대? 한 번 해볼 생각"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28 07: 56

"워너원과 무대요? 조만간으로 계획 중이에요."
박휘순과 송병철, 류근지가 뭉쳤다. 지난 2일 방송을 시작으로 6년만에 부활한 KBS 2TV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 코너를 통해서다. 세 사람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패러디, 101위 안에 들지 못한 102위, 103위, 104위 연습생으로 분해 출연 중이다. 
송병철과 류근지는 각각 송다니엘과 류사무엘로, 박휘순은 장문복을 패러디한 '장오복'으로 변신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휘순은 "멤버들이 모여서 '봉숭아학당' 콘셉트 회의를 하다가 우리는 비주얼로 짜는 게 어떻겠냐고 했었다. 한창 '프로듀스101'이 하고 있을 때였는데, 101등 안에 든 친구보다 그 외 친구들이 재밌지 않을까 했다"며 패러디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송병철과 류근지가 그의 뒷등수인 것에 대해서는 "제가 102인데 비주얼 괜찮은 친구들이 뒤에 서면 아이러니하고 재밌을 것 같더라"라고 재치를 뽐냈다. 이어 "개그는 매주 조금씩 바꾸려고 한다. 반응 오는 것들은 계속 하고, 아니면 한 주만 하고 안 하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프로듀스101'이 워낙 인기의 중심에 있던 프로그램인 만큼 부작용도 있었다는 것. 박휘순은 "'꾸꾸까까', '내 마음 속에 저장'하다가 거센 반발로 인해서 안 하게 됐다"고 말했고, 송병철 역시 "초등학생 3학년이 악플도 달았다. 아빠 뻘인데"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또한 세 사람은 추후 워너원과의 무대도 기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휘순은 "조만간에 계획할 예정이다. 코너가 조금 더 알려지면 장문복, 강다니엘 섭외하자"라며 "옛날에는 우리 코너에 빅뱅, 동방신기도 왔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실제로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특집이라든지 계기가 되면 한 번 해볼 생각이다. 아직 코너가 시작한지 한 달 밖에 안 돼서"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야심차게 코너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먼저 박휘순은 "어떤 수치보다 우리 '개그콘서트' 밴드의 음악을 듣고 '월요일이 오는 구나'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하며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정통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다시 자리매김 하는 게 소소한 목표가 아닌가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류근지는 "공개 코미디에서 하기 힘든 걸 해서 '저런 게 가능하냐' 하는 걸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다. 보는분들이 '저런 코너는 신선하다'고 느낄 수 있는 걸 짜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병철은 "제가 예전에 스타를 많이 제조 했었다. 김준현이라든가, 정태호라든가. 앞으로 두 명 정도는 더 띄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자칭 '스타제조기'다운 목표로 눈길을 끌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개그콘서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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