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믿고 보는’ OCN의 기발함, 사이비 스릴러 ‘구해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27 16: 59

‘믿고 보는’ OCN이 새로운 드라마를 내놓았다. 그간 여러 소재의 장르물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기발하다. 사이비 스릴러란다. 장르 자체부터 눈길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다.
OCN 새 주말드라마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첫 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들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리는 사이비 스릴러 드라마. 그간 드라마에서 사이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만날 수 없었는데 이 드라마는 ‘사이비’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다.
2013년 애니메이션 영화 ‘사이비’를 비롯해 ‘치외법권’ 등 종종 영화에서 사이비를 소재로 한 건 볼 수 있었지만 드라마에서 이를 다루는 건 ‘구해줘’가 거의 처음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바가 크다.

‘구해줘’의 김성수 감독은 27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 이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고사를 했었다. 개인적으로 사이비 종교 집단에 희생을 당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 트라우마 때문에 처음엔 거절했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작품에 녹이고 싶었고 저를 씻고 싶다는 느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재 자체가 사이비 종교집단이기 때문에 이것을 보여줘야 되지만 더 나아가서 그릇된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제대로 된 구원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구해줘’는 웹툰 ‘세상 밖으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해당 웹툰은 사이비 종교를 정면으로 다루는 데다 청춘물과 미스터리 요소가 가미된 복합장르로 2011~2015년 연재 당시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웹툰이었기 때문에 이를 드라마로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지 우려할 수 있는 상황. 거기다 사이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말이다.
하지만 그간 OCN 드라마들을 보면 ‘믿고 봐도’ 될 듯하다.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리셋’, ‘나쁜 녀석들’, ‘38 사기동대’, ‘보이스’, ‘터널’, 최근 ‘듀얼’까지, 단연 돋보이는 장르물을 선보였다.
탄탄한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매번 화제가 됐고 호평 받은 만큼 네티즌들은 OCN이 사이비를 소재로 흥미로운 드라마를 만드는 데 충분하다고 믿고 있다. 오는 8월 5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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