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멀티플렉스 측 "'군함도' 스크린 독점? 예매율 반영한 것"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27 18: 00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를 상영 중인 3대 멀티플렉스 측이 영화를 향한 스크린 독과점 문제와 관련, "점유율과 예매율을 반영한 것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들은 27일 OSEN에 이 같은 생각을 밝히며 "개봉 전부터 '군함도'를 향한 예비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과 언론시사회 및 일반 시사회 후 쏟아진 호평을 반영해 2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봉 2일 차인 27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전산망의 집계를 보면, '군함도'는 이날 전국 2027개의 스크린 수를 확보했으며 개봉 후 1만 174회 상영이 이뤄졌다.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스크린수 확보는 필수적이지만 관객들의 평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 관계자들은 "개봉 전날 70%에 육박하는 사전 예매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많은 관객들이 '군함도'를 보고 싶어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전국의 극장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인기작 혹은 기대작에 많은 스크린 수를 부여하는 것은 당연하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다. 중요한 점은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개봉 둘째주차에 예매율과 매출액 점유율이 하락한다면 자연스럽게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가 줄어들 것이다"라며 "멀티플렉스 측은 한 영화만 잘 되기 위해 밀어주는 게 아니라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고 부연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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