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김지원 "'오란씨걸' 시절, 지나고 보니 '어렵다'고 생각"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27 17: 59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 손에 담아 드려요."
김지원이 자신의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과즙처럼 상큼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30초 남짓한 짧은 광고 속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던 '오란씨걸' 시절에 대한 질문에 "이런 때가 있었구나"며 "그때는 그냥 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어렵네'라는 생각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쌈, 마이웨이'에서 최애라를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김지원. '태양의 후예'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윤명주였다가, '상속사들'에서는 도도한 유라헬이었다가 이번에는 밝고 사랑스럽고 친근한 매력의 최애라로 분하며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연기력도 인정 받았다. 

이에 김지원은 "밝고 열정넘치는 캐릭터는 처음이라 하면서 긍정적인 힘을 많이 얻었다. 저 자체도 많이 밝아지고 재밌게 촬영했던 거 같다"라며 "늘 작품하기 전에는 인기를 예상할 수 없는 것 같다. 제가 보기에 재미쓴 거 선택해서 좋아해주셨으면 했는데, 공감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김지원은 데뷔작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부터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까지 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려왔다. 이에 그의 이름 뒤에는 매번 '인생캐릭터 경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왔던 바. 그는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작품 할 때마다 새 캐릭터를 좋아해주시는 건 감사한 일이다. 다음에도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이처럼 첫 주연작인 '쌈, 마이웨이'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김지원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배우라고 불리는 게 이질감이 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 스스로 배우라는 이름이 굉장히 무겁게 느껴져서, 저도 배우 김지원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게,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까지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유지했다.
이처럼 '오란씨걸'에서 어느덧 '흥행 배우'로 거듭난 김지원은 차기작인 영화 '조선명탐정3'으로 복귀할 예정. 앞서 시즌 1,2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억을 잃은 여인을 맡아 김명민, 오달수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킹콩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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