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억·거북선·KBS"..'임진왜란1592'→'귀선' 향한 기대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27 14: 44

130억부터 거북선, KBS PD가 만드는 영화라는 점까지 '귀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귀선'은 지난해 9월 3일부터 9월 23일까지 KBS1에서 총5부작에 걸쳐 방영된 팩추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를 영화화한 것으로, '임진왜란 1592'를 연출한 김한솔 PD가 그대로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임진왜란 1592'는 방송 이후 최고시청률 9.2%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물론,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작품상 금상과 촬영상, 휴스턴 국제영화제 심사이원 특별상 수상 등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 결과 '임진왜란 1592'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선'이 탄생하게 됐고, 여기에는 영화제작사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이에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남지웅 대표는 "'임진왜란 1592'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아서 적은 제작비로 좀 더 풍성한 제작비와 더 큰 스케일로 영화를 찍으면 엄청난 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김한솔PD님께 제안을 드렸고 KBS에서 허락 해주셔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그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있는 김한솔 PD는 '명량'과 같이 임진왜란이나 이순신 장군에 대해 다룬 작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거북선이 전면적으로 나오는 상업영화는 없었어서 차별점이 될 것 같다"라며 "이순신 장군을 어떻게 보여드릴까가 제일 큰 문제다. 더 크게 넘어야 할 건 104부작인 '불멸의 이순신'이나 마승리 작가의 '칼의 노예' 등 이순신 장군님을 훌륭하게 다뤄온 작품들을 어떻게 뛰어넘을까가 더 큰 숙제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제 배우들에게 대본이 들어가서 오늘부터 시작일 것 같다. 전쟁 영화라 굉자잏 섹시한 남자 세 명이 나올 것 같다 동물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순신 장군 첫 지문을 "방금 싸움을 끝낸 맹수가 다음 싸움을 기다리듯이'라고 했는데, 이런 맹수 같은 분들이 나올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임진왜란1592'와의 비교에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 다른 표현 방법이 나올 것 같다. 대형 스크린에서 해양 블록버스터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마음이 있다. 전세계에 내놔도 손색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임진왜란1592' 당시 제작비나 제작 환경에 대한 아쉬움이 이번에 풀리지 않을까 싶다. 굉장히 다른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의 이야기가 나왔다"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김한솔PD는 "콤팩트한 시간을 다룰 예정이다. 한산대첩부터 부산해전까지 다루고, 특히 부산해전을 많이 다룬 적이 없어서 재밌는 얘기들이 들어가있다"라며 "거북선에 대항하는 일본 배가 등장하는데 역사 영화지만 '트랜스포머'와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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