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가 밀고 김준현이 끈 '한국은', 롱런을 꿈꾼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27 14: 36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정규 첫 방송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문상돈 PD가 참석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을 잘 알지 못했던 외국인들이 난생처음 한국 여행에 도전하는 내용으로,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며 외국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을 새롭게 그려내는 신개념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파일럿으로 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알베르토 몬디 친구들의 좌충우돌 한국 여행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정규 편성을 이끌어냈다. 
MC로는 김준현, 신아영, 딘딘, 알베르토 몬디가 활약한다. 특히 파일럿 방송에서 한국인을 뛰어넘는 한국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과시한 알베르토 몬디는 정규 편성에서 김준현, 딘딘, 신아영과 함께 당당히 MC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문상돈 PD는 "우리도 파일럿 프로그램 때 이렇게 폭발적 반응이 나올 줄 몰랐다"며 "이게 왜 이렇게 잘 나왔을까 싶었다. 한국 사람들이 보기에 신기하게 바라볼 법한 포인트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알베르토 친구들의 캐릭터들도 좋았고, 그들의 이야기들이 재밌게 나가 반응이 좋았던 게 있다"면서도 "호응이 좋았기 때문에 우리도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연출자로서의 고민을 전했다.
첫 회의 게스트로 초대된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는 "알베르토 편을 봤다.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은 들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빨리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외국인이 한국 프로그램에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지 않은데 PD님이 제게 연락을 주셔서 많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문 PD는 "한국과 서울이 한정되어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한국 사람이 바라보면 한국은 뻔하다. 하지만 외국인 사람들이 홍대를 보는 관점은 아예 다르다. 거기서 뭘 하고 노는지도 사람들 마다 다 다르다. 아직도 서울에서 보여지지 않은 곳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롱런을 예고했다.
크리스티안은 "한국에 온지 2년 정도 됐다. 오래 있다 보니 한국이 많이 익숙해졌다. 제가 많이 익숙해져서 한국과 멕시코의 다른 점을 잊고 있었다. 그러다 친구들과 한국을 돌아다니면서 다시 한 번 내가 좋은 곳에 머물고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됐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의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MC의 역할에 대해서도 눈에 띄었다. 문 PD는 "김준현이 중심점을 잡아준다. 어떤 상황이 나왔을 때 상황 파익이 빠른 분이다.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따로 하지 않고 거기서 거의 생방송처럼 VCR을 보는데 정말 캐치가 빠른 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아영, 딘딘도 제몫을 잘 해준다. 딘딘은 생각치도 못한 말을 많이 한다. 딘딘은 유학파라 자신의 경험이 있더라. 대본에 없는 자신의 에피소드를 많이 얘기하고 있다. 신아영은 리액션 때문에 MC로 기용을 했는데 '킬패스'를 잘 한다"고 설명했다.
문상돈 PD는 "MC들의 역할이 애매하다는 말은 있었으나 결국에는 자신들의 역할이 명확한 분들이라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하는 것으로 잡았다"고 MC 기용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문 PD는 특히 알베르토에 대해 "알베르토는 의사소통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다. 언어 때문에 힘든 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알베르토는 정규 편성의 일등공신인데, 자신만의 경험이 풍부한 그런 사람이다. 한국인 MC는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외국인으로 시작했지만 반 한국인 느낌이라 MC로 적격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알베르토가 끌고 김준현이 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제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 여행 예능을 꿈꾼다. 과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정규 편성에 이어 또 다른 MBC에브리원 간판 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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