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크마' 측 "리메이크 부담됐지만..韓만의 매력 있을 것"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27 12: 09

 미국판 '크리미널마인드'의 리메이크작인 한국판 '크리미널마인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꽤나 다양한 상황. 하지만 그럼에도 첫 방송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함에 따라 작품 자체가 주목을 받는 데는 성공한 듯 보인다.
지난 26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 tvN 첫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 1회에서는 방송 초반 과거 NCI 팀장 강기형(손현주 분)과 경찰특공대 EOD 요원 김현준(이준기 분)의 첫 만남인 폭탄 테러 사건이 긴장감 넘치게 그려졌다.
이어 현재에서는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강기형과 김현준이 다시 만나는 모습이 등장했다. 특히 연쇄살인사건의 피해자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수사가 더뎌지는 듯했으나 강기형의 날카로운 프로파일링 덕분에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까지 찾아내는 쾌거를 이뤄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김현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인 최상현(성찬 분)의 여동생, 최나영(뉴썬 분)이 살인범의 6번째 타깃으로 납치됐고, 범인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심문하는 강기형과 분노에 가득 찬 김현준의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해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날 속도감 있는 전개와 몰입력 강한 배우들의 호연, 오감을 자극하는 풍성한 볼거리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던 '크리미널마인드'. 그러나 이에 대한 평은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추세다. 빠른 화제 전환과 다소 불완전한 CG,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 전개 때문이다.
무엇보다 원작에 대한 팬덤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원작과 다르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도 다수 존재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럼에도 '크리미널 마인드'는 첫 방송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이 평균 4.2%, 최고 4.5%를 기록한 것은 물론, 방송 내내 드라마 관련어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하며 뜨거운 화제성까지 입증해냈다.
제작진 또한 지난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OSEN에 "'크리미널마인드'를 전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부담감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적인 정서로 풀어낸 '크리미널마인드'의 캐릭터들과 에피소드가 속도감 있게 펼쳐져 원작과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판 만의 색깔을 예고한 상황.
이에 아직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크리미널마인드'가 첫 방송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발판 삼아 원작 팬들의 마음을 돌리고 새로운 한국형 수사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크리미널마인드' 포스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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