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my 무비] 오프닝 97만·스크린 2027…'군함도'는 신기록섬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27 07: 59

드디어 개봉한 영화 '군함도'가 각종 신기록을 제조하며 천만행에 청신호를 켰다.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 속에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는 개봉 첫날부터 9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에 신기록을 썼다. 
'군함도'의 신기록 행진은 개봉 전부터 이미 시작됐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베테랑'부터 '베를린', '부당거래'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인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하시마 섬에서의 조선인들의 강제징용의 진실을 그린 이야기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충무로 0순위 배우들이 의기투합했고, 영화 개봉에 앞서 MBC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하시마 섬의 진실과 여전히 반성이 없는 일본의 현재가 알려지며 '군함도'를 향한 기대는 더욱 뜨거졌다. 

사전예매량부터 신기록 행진이었다. '군함도'는 개봉 전 41만8,244명의 예매 관객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예매량이 4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 '암살'과 비교했을 때 각각 2.6배, 4.5배의 수치. 게다가 개봉 당일 예매 관객수만 따져도 62만 명이 넘었고, 예매율은 70%를 넘었다. 
개봉 당일 관객수를 합산한 박스오피스 수치는 더욱 놀라울 정도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개봉 첫날인 26일 '군함도'는 무려 97만 5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사에 전무후무한 신기록으 세웠다. 누적관객수는 99만 1975명으로, 첫날 하루 동안 100만 가까이를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군함도'는 지난달 6일 개봉한 '미이라'가 세운 한국 역대 최고 오프닝인 87만 2965명의 기록을 약 10만 명 가까이 뛰어넘으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인 '부산행'의 87만 2673명의 기록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상영횟수와 스크린 점유율 역시 압도적이다. '군함도'는 개봉 첫날 하루에만 2027개 스크린에서 1만174회가 상영됐다. 개봉 첫날부터 2천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한 것은 '군함도'가 최초다. 서울에서 촬영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991개의 스크린으로 시작해 개봉 도중 2천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상영된 적은 있지만, 개봉 당일부터 2천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상영한 영화는 '군함도'가 처음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독과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2천개가 넘는 스크린 수에도 좌석 점유율 역시 52.8%가 넘었다. 2017년 최고 기대작이라 불릴 만한 압도적인 스코어다. 
신기록 제조기의 행보가 시작됐다. 과연 첫날부터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군함도'가 한국 영화에 또 어떤 신기록을 세울지 지켜볼 일이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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