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광풍②] 사전예매량 41만→오프닝 97만, '군함도'의 신기록 제조史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27 06: 20

'군함도', 이쯤되면 신기록 제조기라 불릴만 하다. 
폭발적인 기대 속에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는 신기록을 제조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기고 있다. 
개봉 전부터 '군함도'를 향한 기대는 뜨거웠다. 지난 2015년 황정민, 유아인 주연의 '베테랑'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일제강점기 하시마 섬에서의 강제징용을 담은 이야기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드림팀 라인업'이 힘을 합쳤고, 약 220억 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엄청난 시간과 노력, 공과 돈이 들어간 초대형 프로젝트 '군함도'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기대는 사전예매량이라는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됐다. '군함도'는 개봉 전 41만8,244명의 예매 관객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예매량이 4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 '암살'과 비교했을 때 각각 2.6배, 4.5배의 기록. 천만영화들을 압도하는 수치에 '군함도'의 천만행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예매율 역시 치솟았다. 개봉 당일인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7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했다. 예매 관객수만 해도 62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첫 날부터 압도적인 숫자를 자랑한 '군함도'는 한국 영화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고, 실제로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27일 5시 3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개봉 첫날에만 무려 97만5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사의 전무후무한 오프닝을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99만1975명으로, 100만에 육박한다.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다. 
이는 대한민국 극장가 사상 역대 최고 오프닝으로, 지난달 6일 개봉한 '미이라'가 동원한 87만2965명의 오프닝 관객수를 무려 약 10만 명 가까이 뛰어넘은 것. '군함도'는 종전 역대 최고 오프닝이었던 '미이라'의 87만2965명은 물론,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인 '부산행'의 87만 2673명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군함도'는 개봉 첫 날인 26일 하루에만 2027개의 스크린에서 1만174회가 상영됐고, 좌석점유율 역시 52.9%를 기록하며 2017년 최고 기대작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여름 극장가는 한 해의 최고 기대작들이 맞붙는 최고의 성수기. '군함도'는 쉴새없는 신기록 행보로 여름 스크린 전쟁에서 승기를 제대로 꽂은 모습이다. '군함도'가 가는 길이 곧 새로운 길이다. 승승장구하며 한국 영화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군함도'의 독보적인 흥행사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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