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가 단 하루만에 97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대한민국 극장가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5시 3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는 개봉 첫 날인 26일 단 하루만에 97만5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영화사의 전무후무한 오프닝을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무려 99만1975명으로 100만에 육박한다.
이는 대한민국 극장가 사상 역대 최고 오프닝으로, 지난달 6일 개봉한 '미이라'가 동원한 87만2965명의 오프닝 관객수를 무려 약 10만 명 가까이 뛰어넘은 것. '군함도'는 종전 역대 최고 오프닝이었던 '미이라'의 87만2965명은 물론,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인 '부산행'의 87만 2673명의 기록도 뛰어넘었다. 특히 '군함도'는 개봉 첫 날인 26일 하루에만 1만106회가 상영됐고, 좌석점유율 역시 52.9%를 기록하며 2017년 최고 기대작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천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일제히 개봉한 만큼 '군함도'의 역대급 기록은 이미 예견됐던 상황. 여기에 '문화의 날' 특수도 한몫 톡톡히 했다. '군함도'가 개봉한 오늘(26일)은 '군함도'를 제외하고는 대작이 전무하다시피한데다, 일정 시간의 영화를 5천원에 볼 수 있는 문화의 날로, '군함도'는 기대작이라는 관객의 관심에 문화의 날이라는 메리트까지 톡톡히 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함도'가 주는 역사적 메시지 역시 남녀노소 관객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군함도'는 일본 하시마섬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목숨을 건 탈출기를 그리는 영화로, 지난 2015년 '베테랑'으로 천만 관객을 이끈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MBC '무한도전'을 통해 역사적 진실이 널리 알려져, 우리에게는 한층 가까운 시대의 아픔이 된 군함도의 리얼리즘을 살린 '군함도'는 개봉 전부터 어마어마한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개봉 전부터 41만8244명의 예매 관객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로서는 최초로 예매량이 40만 명을 돌파했고, 개봉 이전 70%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관객의 뜨거운 기대를 입증했다.
개봉 이틀만인 오늘(27일)은 100만 돌파가 확실시 되고, 200만 돌파까지도 노려봄직하다. 이대로라면 더욱 많은 관객이 극장으로 몰리는 주말에는 다시 한 번 역대급 기록이 경신될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군함도'는 개봉 첫 날부터 1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천만행에 밝은 청신호를 켰다. 천만 돌파에 시동을 건 '군함도'가 과연 어떤 흥행 기록을 써내려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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