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유병재 “19금 코미디? 야한 것 아냐...자기검열 때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7.27 09: 15

작가 겸 코미디언 유병재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유병재는 오는 8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유병재의 스탠드업 코미디쇼 '블랙코미디'(BLACK COMEDY)'를 선보인다.
평소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입담과 기발한 패러디로 주목을 받았던 그이기에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이 관심은 티켓팅으로까지 이어졌고 지난 21일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1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유병재는 지난 26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블랙코미디’ 공연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탠드업 코미디는 희극 배우가 특별한 무대 장치나 분장 없이, 오직 입담만으로 관객을 마주하는 공연으로 국내에서는 많은 이들이 하지 않는 생소한 장르다.
유병재는 스탠드업 코미디라는 장르를 선택한 것에 대해 “처음 일 시작하면서부터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멋있는 장르다. 사실 마이크 하나만 들고 말로만 한 시간 이상을 웃겨야 하는 거라 힘들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행사나 방송 등에서 20~30분 정도 해봤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이렇게 하게 된 것에 나름 되게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맥이 끊겼던 장르여서 그만큼 신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코미디쇼는 ‘애들 앞에선 도저히 창피해서 못하겠다’는 유병재의 의견에 따라 19세 이상 관람공연으로 확정돼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보통 19금이라고 하면 야한 걸 생각하시는데 야한 것은 아니다. 야한 얘기는 제 경험치에서 나올 만한 이야기가 거의 없다. 그냥 편하게 하기 위해서 19세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제가 책임감이나 죄책감 같은 것을 과중하게 느끼는 편이다. 편하게 하려면 욕도 좀 하고 그래야 하는데 물론 성인 앞에서도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어린 친구들 앞에서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사실 딱히 ‘이건 애들이 보면 안돼’ 그런 것은 거의 없다. 제가 할 때 자기검열을 빼기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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