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아내바보 이외수vs딸바보 김승현, 사랑 때문에[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26 21: 49

'살림남2' 티격태격하는 것도, 걱정하는 것도 모두 사랑 때문이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딸 수빈의 학교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외수는 아내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건강을 체크했다. 
이날 김승현은 처음으로 딸의 학교를 방문해 어색한 모습을 보여줬다. 긴장한 김승현은 수빈의 담임 선생과 처음으로 면담을 했고, 수빈이 학교를 그만두고 싶어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받았다. 

이후 김승현은 딸의 교실을 찾았다. 청소를 하고 있는 수빈과 친구들을 함께 데리고 가 맛있는 식사를 사줬다. 딸의 친구들과 처음으로 하는 식사였다. 김승현은 집으로 돌아가 수빈과 대화를 하려고 했다. 수빈의 자퇴 의사나 성적,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다. 
그러나 역시 언성이 높아졌다. 수빈은 아빠가 자신의 상황을 먼저 이해해주지 않는 것이 불만이었고, 김승현은 수빈이 자신에게 이야기를 쉽게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 김승현과 수빈은 결국 티격태격하면서 대화를 끝냈지만 이 역시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 때문이었다.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수빈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아빠였다. 
이외수의 아내 사랑도 돋보였다. 위암으로 고생한 이외수는 아내의 건강검진도 따라갔다. 아내가 배 고플까봐 편의점에서 김밥과 라면을 준비해두는 등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아내를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 젊은 시절 고생시킨 것에 대한 미안함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세심하게 아내를 챙기는 모습이었다. 
또 두 사람은 과거에 함께 살았던 동네도 찾아갔다. 35년 전, 술을 좋아하는 이외수 때문에 유독 이사가 잦았다는 이야기도 했다. 또 이외수와 이혼까지 생각했다면서 과거의 아픈 기억을 꺼내놔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아이 때문에 이외수를 떠날 수 없었다고 말하며 더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딸의 마음을 몰라서 섭섭하게 했던 김승현도, 과거로 인해 아내에게 미안해 하는 이외수도 모두 사랑이 있어서 가능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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