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오연서 "겁나도 도전, 실패해도 분명 얻는 것 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28 08: 51

(Oh!커피 한 잔②에서 이어집니다.) 겉보기엔 새침하고 도도할 것 같지만, 오연서는 굉장히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다. 겁이 많아서 놀이기구도 못 타고, 레저는 즐기지 않는다. 스스로도 자신에 대해 "나른하고 내성적"이라고 표현할 정도.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했던 오연서는, 그 자체로 굉장히 매력적이고 특별했다. 
오연서는 최근 영화 '치즈인더트랩' 촬영을 모두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도 시청자의 입장이 되어 꼬박꼬박 본방사수를 했다고. 여행이라도 갈 법한데 아주 평범하게 집에서 책 읽고 미국 드라마를 즐겨 보면서 하루하루를 아주 평범하게 보내고 있다고 한다. 
술을 즐기지도 않는다. 오연서는 "일을 연속적으로 계속 하다 보니까 술 먹은 다음 날은 힘들여져서 술 마시는 걸 피하게 되더라. 거의 안 먹는다. 너무 피곤하다. 마시더라도 와인 한 잔 정도 마신다. 같이 촬영을 했던 주원 씨는 술을 아예 못 드신다. 그래서 종방연에서도 음료수 마시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즐기는 편이다. 특히 고기를 좋아한다는 오연서는 "제 별명이 육식동물이다. 맛있는 거 먹는 걸 좋아한다. 사실 관리 잘 안 하는 편이다. 맛없는 것을 먹을 바에야 잘 먹고 운동을 더 하는 쪽을 택한다. 살이 좀 쪘다 싶으면 굶는 다이어트를 한다. 몸에 안 좋다는 걸 알지만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저는 겁이 많아서 놀이기구를 아예 못 탄다. 공포영화도 못 본다. 레저도 안 좋아한다. 다들 의외라고들 하시더라. 평소 잘 꾸미지도 않는다.  제가 좀 입체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아서 그렇지 평소엔 나른하고 내성적이다. 미드를 자주 본다.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을 좋아해서 그걸 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미드를( 보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을 안 해도 되니까. 정적인 편이다."
그러면서 오연서는 재미있는 것을 좋아해서 예능 프로그램도 즐겨 본다고 고백했다. 가장 좋아하는 예능은 tvN '신서유기'. 오연서는 "정말 재미있다. 모든 시즌을 다 봤는데 특히 이번 시즌4가 제일 재미있다. 이번 멤버들의 케미가 정말 훈훈하다. 지금까지는 '엽기적인 그녀'와 방송 날이 겹쳐서 앞에 30분 본방으로 보다가 드라마를 봤다. 그런 후에 다시보기를 했는데, 진짜 이번 편에서는 멤버들의 케미가 '폭발'인 것 같다"라고 밝게 웃으며 '신서유기' 예찬론을 펼쳤다. 
하지만 자신이 예능에 출연하는 건 아직까지 부담이 있다고 한다. 오연서는 "주위에서는 '리얼리티 예능을 하면 너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거다'라고 하시더라. 그런 장점이 있는 반면 저를 드러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있다. 예능 제의도 들어온다. 하지만 타이밍이나 저에게 딱 맞는 걸 하고 싶어서 고사를 하고 있다. 겁이 난다"라고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고백했다. 
평소 슬럼프도 자주 겪고 '나는 연기를 해도 되는 사람인가' '언제까지 연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기도 한다는 오연서는 겁이 나기는 해도 계속해서 연기적인 도전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또 어떤 연기를 해보고 싶을까. 이를 묻자 오연서는 "진지한 역할, 전문직도 해보고 싶다. 날 서 있거나 섹시한 역할도 하고 싶다. 안 해본 역할이 더 많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겁은 많지만 늘 도전하는 편이다. 물론 후의 일들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도전을 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분명 얻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생각하기엔 무모해보여도 하는 것 같다. 하기 전에는 고민을 많이 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parkjy@osen.co.kr
[사진] 이매진아시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