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②] 오연서 "주원, 촬영장서 'TT' 춤 추던 애교쟁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28 08: 51

(Oh!커피 한 잔①에서 이어집니다.)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주원과 오연서는 1987년생 동갑내기다. 그래서인지 촬영하는 동안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고. 오연서는 인터뷰 내내 주원과 즐거웠던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밝게 웃음 지었다. 
'엽기적인 그녀'는 견우(주원 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 7개월 간의 긴 촬영 기간 동안 주원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던 오연서는 중전 폐위 사건으로 인해 견우와 이별하고 오열하는 장면이 참 슬펐었다고 고백했다.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던 촬영인데다가 낮에 하는 이별이다 보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서인지 더 좋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 설정 때문에 중국어를 꽤 많이 소화해야 했던 주원에 대해 "현장에서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다. '연기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도 하더라. 상대적으로 저는 너무 편했다.(웃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연서는 "결과에 만족한다. 찍으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주원 씨와는 동갑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장난도 많이 치고, 초반 부분은 둘 다 신이 나서 찍었다"라고 촬영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재미있는 신이 정말 많았다. 리허설 할 때 서로 방해도 많이 했다. 대사를 헷갈리게 하기도 하고. 아시다시피 주원 씨가 애교가 정말 많다. 현장에서 노래도 많이 부르고 춤도 많이 췄다. 뮤지컬을 해서 그런지 춤 동작을 금방 따라하더라. 그 당시 'TT'가 유행이었는데, 바로 따라 추더라."
하지만 정작 자신은 애교가 없다고. 오연서는 "애교 연기가 정말 안 된다. 애교부리는 신이나 예쁜 척 하는 신을 찍고 나면 혼자 민망해서 막 웃는다. 감독님은 옆에서 토하는 척 하면서 놀리곤 하셨다"라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오연서의 절친은 누구일까. 질문을 하자마자 김예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오연서는 "영화 '국가대표' 찍으면서 친해졌다. 굉장히 여성스럽고 신중하다. 또 저와 비슷한 점이 많더라.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버팀목이 되어 주는 소중한 친구다"라고 김예원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Oh!커피 한 잔③으로 이어집니다.)/parkjy@osen.co.kr
[사진] 이매진아시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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