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7년 상반기, 영업익 2조 5952억...16.4%↓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7.26 15: 02

 현대자동차(주)가 올 상반기 동안 2조 5,9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상반기까지 누계 실적을 발표했다. 글로벌 총 판매량은 219만 7,689대이며 매출액 47조 6,740억 원(자동차 37조 101억 원, 금융 및 기타 10조 6,639억 원), 영업이익 2조 5,952억 원, 경상이익 2조 9,220억 원, 당기순이익 2조 3,193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소폭 상승한 매출액 외에는 모두 전년 대비 대폭 하락했다. 
이 같은 실적하락의 원인은 역시 중국 변수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신흥시장에서 크레타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고 정리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동안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19만 7,689대를 판매했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87만 6,052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34만 4,130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크레타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 판매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감소한 185만 3,559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및 판매 믹스 향상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47조 6,74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높아진 81.1%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글로벌시장에서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증가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6조 4,249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7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4% 감소한 2조 5,9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5.4%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2%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중국시장 판매 하락에 따른 북경현대 실적 둔화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5.7% 감소한 2조 9,220억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34.3% 감소한 2조 3,193억 원을 나타냈다.
2분기(4~6월)에는 110만8,089대를 판매하고 24조 3,08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16년 2분기 대비 23.7% 감소한 1조 3,445억 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심화와 시장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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