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box] '플립', 오늘(26일) 30만 돌파…작은 영화의 큰 신드롬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26 15: 17

7년 만에 지각 개봉한 영화 '플립'이 여름 대작 속에 의미있는 흥행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플립'(롭 라이너 감독)은 누적관객수 29만4천명을 돌파하며 누적관객수 30만명을 눈앞에 뒀다. 
'플립'은 첫눈에 운명을 느낀 소녀 줄리와 첫눈에 위기를 느낀 소년 브라이스가 펼치는 가장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를 담은 영화로, 무려 7년 만에 국내 개봉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특히 관객들의 힘으로 늦깎이 개봉에 성공한 '플립'은 관객들의 입소문이 만들어낸 '강제 개봉'에 이어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강한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미에서는 지난 2010년 개봉했던 '플립'은 국내에서는 개봉할 일이 요원해 보였다. 그러나 인터넷 다운로드 등으로 작품을 접한 관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졌고, 정식 개봉 없이도 '인생 영화'라는 호평이 쏟아지며 북미 개봉 7년 뒤인 지난 12일 마침내 국내에서도 빛을 보게 된 것. 
'강제 개봉'에 이어 '플립'은 30만 명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한국 스크린사에 남길 전망이다. 2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수 29만 4천명을 돌파한 '플립'은 오늘(26일) 3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재개봉으로 원래 개봉 당시보다 2배가 넘는 관객을 극장에 불러모으며 32만 관객을 동원했던 전설의 로맨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성적 역시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같은 '플립'의 기록은 극장가 최성수기인 여름을 맞이한 작은 영화의 선전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어 퓨 굿 맨', '스탠 바이 미', '버킷 리스트'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을 선보인 롭 라이너 감독이 완성한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는 7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했다. 7년 만에 성사된 늦깎이 개봉인데다,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임에도 흥행 몰이를 계속하고 있어 '플립'의 신드롬적 인기가 더욱 눈길을 끈다. 
과연 기적의 첫사랑 로맨스를 그린 '플립'은 어떤 기적 같은 성적을 거둘까. '플립'의 최종 성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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