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합] 박서준, 고동만 보내고 청년경찰 되다.."브로맨스 편해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26 11: 17

박서준이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까지 접수할 태세다. KBS 2TV '쌈 마이웨이'에 이어 영화 '청년경찰'로 올여름 '열일'하고 있는 셈. 무더위를 날릴 박서준 표 유쾌한 브로맨스가 다가온다.    
26일 오전 10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청년경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작품은 믿을 건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행동파 기준 역을 맡은 박서준은 이론파 희열 역의 강하늘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강하늘과 코드가 잘 맞았다. 친해지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처음 봤을 때 느낌적으로 그랬다. 처음 보는 상대와 대화할 때 몇 마디 하다가 막힐 법도 한데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앞서 '청년경찰'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는데 취재진 역시 빵빵 웃음을 터뜨렸다. 관련 리뷰와 감상평 역시 호평일색. 모처럼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버디 무비가 탄생했다는 평이다. 박서준 역시 이 같은 호평에 활짝 웃었다. 
그는 "애드리브가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대사 자체가 재밌었다. 조금 더 추가해서 강하늘과 호흡을 맞췄다. 상황마다 누군가 더 부각돼야 하는 신이 있다. 상대가 힘을 주면 내가 빼야 하니까 서로 욕심 내기보다는 강하늘과 적절히 밀어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이번 '청년경찰'로 스크린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게 됐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담감은 없다고. 박서준은 "부담을 갖게 되면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소화해야 할 신이 많아졌다 정도로 생각하려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가는 건 늘 해왔던 거니까. 많은 걸 소화해야 하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속내를 밝혔다.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과 풋풋한 로맨스를 완성한 박서준은 '청년경찰'에서 유쾌한 브로맨스를 자랑한다. 경찰대 새내기라 실제 머리를 밀 정도로 열의를 불태웠고 자신의 대학 시절과 군 생활을 떠올리며 실감나는 현실 연기를 펼쳤다. 
박서준은 강하늘과 브로맨스에 관한 질문에 "동성 파트너가 이성 배우보다 더 편한 건 어쩔 수 없다"며 "이성 배우에게 순수하게 접근하더라도 관심 있는 거 아니냐고 볼 수 있으니 조심스럽더라. 하지만 동성 파트너는 공감대가 쉽게 조성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나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으면 감사하지만 거기에 너무 큰 의미를 두면 안 되는 것 같다. 그에 맞는 공식을 찾아갈테니"라며 "저는 늘 신선했으면 좋겠다. '청년경찰' 역시 풀어나가는 게 신선해서 선택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유쾌한 청춘 수사 액션 '청년경찰'은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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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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