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엑소·뉴이스트W, 걸그룹→보이그룹 체인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26 11: 29

다시, 차트에 남풍이 불기 시작했다.
걸그룹 마마무부터 블랙핑크, 가수 헤이즈까지 올 여름 가요대전이 여풍으로 뜨겁게 물들었던 가운데, 다시 보이그룹으로 차트 변화가 시작됐다. 엑소의 컴백을 시작으로 차트 변화가 생기면서 특히 밴드 넬과 프로듀싱팀 그루비룸까지 더 다양해진 모습이다.
올 여름 가요대전의 시작은 역시 걸그룹이었다. 마마무가 '너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롱런을 이어갔고, 이어 등장한 헤이즈가 장마철과 딱 맞는 곡 '비도 오고 그래서'로 막강한 화력을 발휘했다. 방송 활동 없이도 음원차트를 점령하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바다.

이후 보이그룹 엑소의 컴백으로 차트에 변화가 생겼다. 엑소는 지난 18일 정규4집 '더 워(THE WAR)'를 발표했고, 타이틀곡 '코코밥'으로 차트 1위와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특히 음원차트 개편 이후 가수 아이유와 지드래곤에 이어서 세 번째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1위로 진입했다.
엑소의 저력은 단순히 1위를 찍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었다. 멜론에서 꾸준히 1위를 유지하면서 롱런을 예고하고 있고, 대부분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엑소에 이어 이번엔 뉴이스트의 유닛인 뉴이스트W가 차트 사냥에 나섰다. 뉴이스트W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이후 큰 관심을 받으며 차트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5일 공개한 싱글 '있다면'이 26일 오전 10시 기준, 지니와 소리바다, 네이버뮤직에서 1위를 기록 중.
특히 뉴이스트W의 경우 '프로듀스 101' 시즌2 효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다. 이전 활동곡의 진입 순위가 225위였는데, 방송 이후 단번에 1위에 올라서면서 엑소와 함께 음원차트 보이그룹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중. 이번 곡은 활동 없이 팬들을 위한 선물 같은 곡이라, 이후 뉴이스트W의 행보가 더 주목되고 있다.
보이그룹뿐만 아니라 밴드 넬의 선전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넬이 10년 만에 발표한 미공개곡 '부서진'도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 음악의 다양화 측면에서 기분 좋은 성과다. /seon@osen.co.kr
[사진]SM, 플레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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