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강하늘 "입대 빠르다? 내 인생서 가장 좋은 타이밍"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26 11: 01

군입대를 앞둔 강하늘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강하늘은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 인터뷰에서 "나를 정화할 수 있을 때 군대를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군대를 상한선까지 미뤘다 입대하는 반면, 강하늘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군 입대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정확히 (미룰 수 있는) 한계치까지 3년 정도 남았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남들이 '왜 벌써 가, 왜 지금 가'라고 얘기할 때 군대를 가자고 마음 먹었다"며 "내 안에서 욕심이 굉장히 커질 때쯤 정리를 위해 가고 싶었다"고 빠른 군입대를 선택한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저는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설명한 강하늘은 "그런 것들이 내 안에 들어오면 내가 많이 휘청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의적으로라도 막을 수 있는 방편으로 군대를 선택하자는 생각은 어릴 때부터 했다"고 말했다. '욕심'이라는 표현에 대해 "작품을 계속 해야지, 하는 일 욕심, 돈 욕심, 명예욕 같은 것들이 아니라 사람이 점점 살아가면서 느끼는 조바심인 것 같다"며 "잘 표현을 못하겠다, 뭔가 쫓아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잠식당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이 굉장히 제 인생에서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하늘의 군입대 결심을 굳힌 것은 최근 바쁜 스케줄 속 느꼈던 생각들이다. 강하늘은 "사실 ‘동주’ 끝나고 너무 힘들었다. ‘동주’ 끝나고 이제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가 행복하지가 않더라. 나는 내가 행복하려고 살아가는 사람인데, 그래서 명상을 시작하게 된 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에 '아, 지금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를 정화시키고 싶은 생각이 컸다"며 "연기적인 고민이나 이런 건 당연히 따라오는 거고, 얽매여서 사는 거 말고 다른 종류의 자극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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