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신경쓰여 죽겠네"..'학교' 김정현이 다시 쓰는 '츤데레캐'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26 09: 33

"신경쓰여 죽겠네, 진짜"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학교 2017' 4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얻기 시작한 은호(김세정 분)와 태운(김정현 분)의 로맨스가 펼쳐졌다. 특히 여타 드라마들이 그렸던 것과는 또다른 '츤데레'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태운의 활약이 돋보였다.
앞서 태운은 자꾸만 자신의 앞에 나타나는 은호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면서도 그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백마 탄 왕자님'처럼 등장해 구해주며 설렘을 안겼던 바. 

이날 방송에서는 알게 모르게 은호에게 다정해진 태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과 대휘의 싸움을 학교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함께 벌을 받게된 은호에게 "괜히 끼어들어가지고 띨띨하게"라고 하면서도, 은호가 함께 'X'를 찾자고 하자 "나랑 사귈래? 그럼 나랑 키스는 어때"라는 엉뚱하면서도 '심쿵'하게하는 농담을 던졌다. 
또한 태운은 은호 자신도 언제 다친지 모르는 상처를 먼저 발견하고 "피나잖아. 하여튼 칠렐레 팔렐레. 꽤 많이 긁혔네"라고 걱정하며 약을 건넬 뿐 아니라, 그를 데리고 샌드위치 가게로 가서 데이트라고 해도 손색없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태운과 은호에게는 '퇴근길 버스 참사 사고'라는 같은 아픔이 있었다. 태운에게는 절친했던 친구를 잃은 사고, 은호에게는 아직도 버스를 타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안긴 사고였던 것. 
그러던 중 은호는 대휘(장동윤 분)를 'X'로 의심하고 쫓던 중 진짜 'X'와 마주쳤다. 그의 정체는 바로 태운. 태운은 자신을 보고 경악하는 은호에게 "신경쓰여죽겠네, 진짜"라고 말하며 은호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태운은 은호와의 풋풋한 로맨스와 함께 용의자 'X'로서의 미스터리함으로 극에서 전반적으로 이끌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질투의 화신' 공효진 동생, '역적' 모리로 불리던 그가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고 활약할 차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학교 2017'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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