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힐만 감독이 2군으로 내려간 두 명의 팀 내 유망주에 대해 2군에서 문제점을 보완하길 기대했다.
SK는 24일 우완 불펜 요원인 서진용과 좌타 외야수인 정진기를 1군에서 말소했다. 올 시즌 팀의 개막 마무리로 출발한 서진용은 올 시즌 5월 팔꿈치 통증으로 한 차례 2군에 간 이후 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정진기는 올 시즌 첫 2군행이다.
서진용은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점수차가 큰 상황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투구내용이었지만, 박빙 승부에서는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32경기에서 1승3패3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힐만 감독은 "서진용의 경우는 좋은 구질을 가지고 있지만, 제구가 안 되면 정타를 맞고 있다. 직구 제구를 좀 더 보완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SK의 외야 백업으로 활약하며 11개의 홈런을 치는 등 쏠쏠한 활약을 보인 정진기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이 2할까지 처졌다. 이에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힐만 감독은 "최근 대타로 나갔을 때 성적이 좋지 못했다. 여기에 팀 상황 자체가 정진기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못하고 있다. 2군에서는 계속 1번을 치게 될 것"이라며 꾸준한 기회 속에서 타격감을 살리길 바랐다.
한편 SK는 25일 외야수 김강민과 좌완 김태훈을 1군 무대에 올렸다. 힐만 감독은 "우리 예상으로는 KIA가 이번 시리즈에 좌완 선발을 낼 때가 있다. 김강민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가능하면 내일 선발로 나서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정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