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소간지·예진아씨·공블리·마블리, ★들의 이색 별명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28 10: 50

 사람들은 스타들의 이름 앞에 독특한 수식어나 별명을 붙이길 좋아한다. 그 수식어를 통해 그 사람이 간단하게 소개되기 때문이다. 모델로 데뷔해 이제는 국내를 대표하는 배우가 된 소지섭이 ‘소간지’라고 불리는 것처럼 말이다.
일본어로 ‘간지’는 느낌, 감각이라는 의미의 명사인데, 우리가 쓰는 ‘간지’라는 말과는 실제로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외모에서부터 풍겨져 나오는 에너지가 굉장히 매력이 넘쳐흐른다는 의미를 부여해 쓰고 있기 때문이다.
소지섭은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에서 일본에 강제 징용된 파이터 최칠성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소간지’의 카리스마를 제대로 발산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변함없이 멋진 그의 매력을 십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소지섭과 동명의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리메이크 버전에 출연하는 배우 손예진 역시 독특한 별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명 ‘예진아씨’ ‘소예진’이라는 별명을 소유하고 있는데,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는 뜻에서 팬들이 붙여줬다.
손예진은 지난해 자신의 별명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 내가 쉬지 않고 작품을 한다면서 ‘소예진’이라고 부르더라. 어감이 그렇게 예쁘진 않지만 우직하게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느낌으로 봐줘서 좋은 별명을 붙여준 것 같아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의 진짜 매력은 영화와 만났을 때 드러난다. ‘클래식’부터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을 통해 청순한 순애보를 보여줬고 ‘외출’로 멜로의 정점을 찍었다. ‘작업의 정석’을 통해 코믹 장르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그녀는 ‘타워’ ‘공범’ ‘백야행’ ‘비밀은 없다’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 예측할 수 없는 연기적 표현 방식을 보여주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별명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여배우는 또 있다. 드라마나 영화의 스토리보다 캐릭터를 더 눈여겨보게 만드는 배우 공효진이다. 패션부터 메이크업, 사소한 액세서리 하나까지 그녀를 거치면 트렌드가 된다. 사랑스럽고 감각적인 패션 감각을 보여준 덕분에 공효진의 이름 앞에는 늘 ‘공블리’라는 이름이 붙는다.
완벽에 가까운 몸매로 여성 팬들의 시샘 섞인 부러움의 눈총을 한몸에 받는 그녀는 성격까지 털털하고 화통하다. 가식 없이 솔직한 면모를 지녀 정말이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여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공효진은 통통 튀는 외모와 성격은 물론이고 사랑하고 싶은 캐릭터로서 늘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준다. 이에 ‘로코퀸’이라는 수식어까지 동시에 지니고 있는 몇 안 되는 배우이다.
‘공블리’와 블리(-vely) 남매로 쌍벽을 이루는 ‘마블리’ ‘마요미’ 마동석도 있다. 이제 마동석이 출연하는 영화 대 출연하지 않는 영화로 나뉠 정도로 늦깎이 대세 배우로 우뚝 섰다.
거친 외모와 몸집 뒤에 숨겨진 귀여운 매력으로 팬층을 형성한 그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그의 앞으로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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