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레일리 호투 비결, 체인지업 효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5 17: 15

롯데 조원우 감독이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부활 비결을 체인지업에서 찾았다. 
조원우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레일리가 커브도 좋아졌지만 체인지업이 좋아져 호투하고 있는 것이다. 체인지업 구속을 떨어뜨린 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주말 1위 KIA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그 중심에 레일리가 있다. 7월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완벽하게 살아났다. 최근 6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던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광주 KIA전에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레일리의 활약에 대해 조원우 감독은 "이전에는 직구 이후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서 맞았다. 체인지업 구속을 138~142km에서 4~5km 정도 떨어뜨리니 제구도 되고 효과를 보는 듯하다. 김원형 투수코치가 체인지업 구속을 떨어뜨리란 조언을 했고, 레일리 본인도 이를 받아들였다"며 "좋은 투구로 결과가 좋게 나오니 자신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레일리를 중심으로 롯데 마운드도 안정감을 찾았다. 7월 팀 평균자책점 2.95이 부문 압도적인 1위. 이 기간 실책도 10개로 최소 3위에 올라있다. 조원우 감독은 "지금 우리 내야가 타팀에 비해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번즈도 수비 범위가 넓고, 전체적으로 탄탄해졌다. 더블 플레이도 잡아줄 것은 확실하게 잡아준다. 그런 쪽에서 투수들이 좋은 기운을 받고 있는 듯하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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