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교체,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7.25 15: 30

류현진(30·LA 다저스)의 복귀전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이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9구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왼쪽 발에 타구를 맞고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뒤 가진 후반기 복귀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79개의 투구 수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 상황상 로버츠 감독이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고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는 결정을 했다. 야스마니 그랜달과 작 피더슨의 백투백 홈런으로 2-2 동점이 된 5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3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맞이했고 타석에는 류현진이 들어서야 했다.

점수가 필요했던 다저스와 로버츠 감독은 결국 체이스 어틀리를 대타로 내세우며 류현진의 등판을 마치게 해야 했다. 이 작전은 결과적으로 성공으로 끝났는데, 어틀리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후속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도 승리 투수 기회를 얻었지만 이후 그랜트 데이튼이 류현진의 승리를 날리며 류현진은 4승이 무산됐다. 그러나 팀은 8회말 코디 벨린저의 재역전 스리런포로 6-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5회 만에 내린 이유에 대해 “류현진은 지난달 부상을 당하고 복귀했다. 두 번의 시뮬레이션 등판에서 60개의 공을 던졌다”면서 “이어 교체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을 했다. 물론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잘 던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극적인 역전승에 대해 “벨린저가 역전 홈런을 날렸고, 푸이그도 만루에서 좋은 수비를 펼쳤다. 우리는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긴 경기였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파레데스가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면서 팀 승리를 이끈 모든 이들을 칭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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