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야진에 또 하나의 악재가 생겼다. 박기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3주간 결장한다.
kt는 24일 내야수 박기혁을 1군에서 말소했다. 햄스트링 통증 때문이었다. 박기혁은 23일 고척 넥센전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박기혁은 5회 2사 2루서 상대 선발 김성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리드를 다시 찾는 적시타. 이어 이대형이 안타를 때려냈고 박기혁은 3루까지 향했다. 그러나 박기혁은 3루로 향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kt 벤치는 즉각 김연훈을 교체투입했다.
kt 관계자는 "베이스러닝 도중 왼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했다. 아이싱 중이며 내일(24일) 검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검진 결과 인대 파열 등 심각한 증세는 아니었으나 1군에서 말소했다. 25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kt 감독은 "햄스트링 부분 손상이다. (박)경수 혼자 다시 내야를 컨트롤해야 할 상황이 됐다"라고 씁쓸해했다.
반대급부로 투수 엄상백이 콜업됐다. 엄상백은 올 시즌 25경기서 24⅓이닝 승리 없이 1패4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4일 어깨 염증으로 말소되고 41일만의 1군 복귀다. 김진욱 감독은 "바로 투입 가능하다. 야수가 말소됐지만 투수 쪽에 힘을 보탤 시기라고 판단해 (엄)상백이를 복귀시켰다"라고 밝혔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