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최고시청률”..‘품위녀’, 사전제작드라마의 좋은 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25 13: 43

사전제작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가 새 역사를 쓰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는 12회 9.5%(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20대부터 40대까지의 시청률은 6%로 JTBC 역대 드라마 자체 최고 타깃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에 사전제작 드라마는 대박을 치지 못한다는 속설을 깨고 뜨거운 관심 속에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품위있는 그녀’ 제작사 제이에스픽처스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 전 출연배우와 스태프 잘 따라줘서 고마워
추운 겨울 사전제작된 ‘품위있는 그녀’는 편성을 고려해 대부분의 의상을 선택했다. 이에 열악한 촬영 현장에서 출연배우들은 봄, 가을의 얇은 옷을 입고 추위와 맞서 싸우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등에 핫팩을 붙이고 팔토시를 하는 등 악조건에서도 불평불만 없이 최선을 다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세트장 밖이나 야외촬영 시에 모닥불을 피우거나 기름 난로를 때웠고 삼삼오오 모여 고구마나 소시지를 구워먹기도 했다.
이로 인해 생긴 정상훈의 에피소드도 있다. ‘품위있는 그녀’ 촬영을 다녀 온 정상훈에게 이상하게 모닥불 냄새가 나자 아내는 “대학교 MT 갔을 때 나는 냄새와 똑같다. 진짜 촬영하고 온 것 맞냐. 솔직히 말해라”라며 놀러 갔다 왔을 거라는 의심을 했고 정상훈은 억울함을 토로하면서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 김희선, 김선아 주연배우들 고마워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김희선과 김선아의 합류는 ‘품위있는 그녀’의 품위를 한껏 올려주며 ‘품위있는 그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백미경 작가의 대본을 보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김윤철 감독님의 연출에 대한 신뢰로 작품을 선택했다는 두 사람은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기까지 제작진과 끊임없이 상의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열의를 불태웠다고.
또한 김희선이 장소 섭외에 직접 나서 큰 도움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상류층이 배경이 되는 드라마이기에 강남의 럭셔리한 샵에서 촬영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제작비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김희선 덕분에 섭외에 성공, 제작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는 드라마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김희선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작가, 감독, 방송사 고마워
‘품위있는 그녀’는 모든 출연배우들의 열연뿐 아니라 한 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백미경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와 사소한 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긴 김윤철 감독의 연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에 안방극장을 접수할 수 있었다. 직접 발로 뛴 취재로 현실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를 그려 신랄한 사회 풍자 메시지를 전하는 작가와 현장에서 약 4개월 동안 배우와 스태프들을 총 지휘하며 땀 흘린 감독의 노고가 있었기에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다.
상류사회의 민낯과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는 ‘품위있는 그녀’는 JTBC와 손을 잡고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이들의 대박을 향한 질주가 주목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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