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조작' PD "남궁민, 김과장 지우려 스스로 노력..사투리도 만족"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25 13: 02

성공을 확신했던 남궁민의 자신감이 이번에도 제대로 통한 듯 하다.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조작'. 하지만 연출자인 이정흠 PD는 "예상 못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과 '조작'을 선택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의 이정흠 PD는 25일 OSEN에 "지난 해부터 준비한 프로젝트였고, 대본도 결말까지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나와 있는 상태다. 16부까지 큰 구조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거라 변동을 줄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준상 씨는 2월부터 저와 같이 대본 연구를 많이 했다. 남궁민, 문성근 배우 모두 연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다"라고 설명했다. 

한무영 역을 맡은 남궁민은 최근 KBS 2TV '김과장'을 끝낸 상태. 그래서 한무영이 김성룡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첫 방송에서 남궁민은 '김과장'을 벗어내고 '기레기' 한무영으로 제대로 탈바꿈했다. 
이에 대해 이 PD는 "본인이 애를 많이 쓴다. 동작, 표정 하나도 '김과장'이 연상이 되면 자제하고, 저 또한 자제를 시킨다. 캐릭터 자체가 다르고, 맞춰가다 보니까 안 비슷하더라. 연기를 하다가 자칫 과장되는 느낌이 있으면 '겹치는 것 같다'며 본인 스스로 자제를 하려고 하더라"라고 남궁민의 노력을 언급했다. 
또한 극 초반 등장했던 남궁민의 부산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 잘 아는데, 사투리는 배워서 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 한무영은 서울 사람이 부산 사람 흉내를 내는 설정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주문을 하게 됐다. 콘셉트에 맞게 적당히, 또 자연스럽게 잘해주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조작'은 사회 부조리에 대한 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을 모습을 그린 드라마로,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남궁민 분)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유준상 분),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 분)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12.6%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 단번에 새 월화극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parkjy@osen.co.kr
[사진] '조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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