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토마스 크레취만 "박찬욱 만나, 차기작 출연 가능한지 찔러봤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25 10: 52

토마스 크레취만이 박찬욱 감독을 만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의 빅 팬"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촬영장에서 박찬욱 감독을 만났다"며 "인생과 사진, 카메라 등에 대해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평소 박찬욱 감독의 빅 팬"이라고 밝힌 토마스 크레취만은 "그의 작품을 좋아한다. '스토커' 등 화면적으로도 박찬욱 감독의 작품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에 저 같은 배우가 출연할 수 있을지도 찔러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택시운전사'로 첫 한국 영화에 출연한 토마스 크레취만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여름에 정말 더웠다. 사실 촬영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는데, 무더위에 생존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언어 역시도 큰 장벽이었다고. 토마스 크레취만은 "언어적 장벽이 어려웠다. 배우들 대부분이 영어를 하지 않았고 장훈 감독도 영어를 하지 않았다. 촬영할 때는 흐름이라는게 중요한데 저 때문에 흐름이 끊기는 기분이었다. 상황을 파악하면서 연기를 해야하는데 그것을 못 듣게 되면서 그런게 저한테 얼마나 중요했는지 깨닫게 됐다"며 "다른 사람들이 다 얘기를 한 다음에 저한테 브리핑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미안했다. 제작이 지연되는 상황인 것 같아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짐작하시겠지만 배우로서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제가 문제아가 된 기분이었다. 이거 괜찮아? 저거 괜찮아?라고 계속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mari@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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