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TV] ‘김과장’→‘조작’...남궁민, 흥행보증 쐐기 박았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7.25 07: 15

또 터졌다. KBS 2TV에서 ‘김과장’을 성공으로 이끈 장본인 남궁민이 SBS에서 ‘조작’으로 또 한번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첫 방송부터 11.6%, 12.6%를 나란히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준 것. 특히 드라마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어 상승 기류는 지속될 전망이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 1, 2회 시청률은 11.6%, 12.6%(이하 전국방송가구 기준/닐슨토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엽기적인 그녀’ 마지막 회가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11.4%보다 높은 수치.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왕은 사랑한다’와 (6.2%, 7.0%), KBS 2TV ‘학교 2017’(4.2%)를 완전히 압도하는 기록이다. 방송 이후 드라마에 대한 호평도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어, 대이변이 없는한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리라는 분석이다.

남궁민은 앞서도 KBS 2TV ‘김과장’을 통해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조작’을 통해 흥행배턴을 제대로 잇고 있는 셈.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드라마임에도 불구, 여전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제대로 잡으면서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이 드라마는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남궁민 분)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유준상 분),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엄지원 분)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첫 방송에서는 한철호의 죽음과 관련해 진실을 파헤치는 한무영과 과거 비자금 리스트 사건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기자와 검사를 조명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치밀한 사건과 촘촘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잘 만든' 사회고발극의 시작을 알린 것.
남궁민은 이시언에게 배운 부산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극 초반을 압도했다.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로 손꼽히는 남궁민은 충격 진실에 직면한 한무영의 심리상태를 섬세하게 연기해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극 말미 형의 죽음 앞에 오열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배가시키며 앞으로 이어질 그의 복수를 기대케 하는 이유가 됐다. 
유준상, 오정세, 문성근, 박지영, 엄지원 등 출연 배우 모두 제 역할에 딱 맞는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는 것은 물론 확실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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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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