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한화, 첩첩산중 '사직구장, 상승세 롯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5 05: 52

산 넘어 산. 6연패 늪에 빠진 한화에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후반기 시작부터 연속 스윕패로 6연패를 당한 한화, 25일부터는 부산으로 넘어간다.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길어지는 연패로 축 처진 한화로선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롯데와 3연전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장소와 상대가 만만치 않다. 한화가 유독 약했던 사직구장,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란 점에서 여러모로 쉬빚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한화는 사직구장만 오면 작아졌다. 지난 2011년부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48경기에서 9승38패 승률 1할9푼1리에 그쳤다. 2할도 되지 않는 승률에서 나타나듯 일방적으로 밀렸다. 사직을 제외한 대전·청주·울산 경기에선 롯데에 31승30패2무로 근소 우위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징크스라 할 만하다. 
올해도 첫 사직 원정이었던 지난 4월25~27일 3연전에서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당한 바 있다. 최근 7년을 통틀어 사직구장에서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6.19. 사직에 오면 투수들이 더 움츠러들었다. 최근 한화 투수력을 보면 이번 3연전도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롯데의 최근 흐름도 상승세다. 지난 주말 1위 KIA에 싹쓸이 3연승을 거두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타격 사이클을 하락세이지만 투수력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롯데는 7월 팀 평균자책점 2.74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같은 기간 한화의 평균자책점은 7.83으로 큰 차이가 난다. 
3연전 첫 날부터 매치업은 롯데 쪽으로 기운다. 한화 신예 김재영과 롯데 베테랑 송승준이 맞붙는다. 이름값, 최근 투구 내용 모두 송승준이 우위. 26~27일에는 한화 배영수-롯데 박세웅, 한화 안영명-롯데 김원중이 등판할 차례인데 모두 롯데가 매치업 우위가 예상된다.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는 후반기 매 경기 사활을 걸고 있다. 한화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위기의 한화가 부담스런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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