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더 충격"..첫방 '조작' 남궁민, 형 오정세 죽음에 오열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24 23: 05

"이건 영화다." 
24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에서 한무영(남궁민 분)은 경찰 전찬수(정만식 분)의 도움을 받아 위장 취재를 시작했다. 한무영은 기자였던 형 한철호(오정세 분)를 죽게 한 범인을 찾고 있었다. 범인의 손목에는 문신이 그려져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한무영 일당은 벽 안에서 부패한 시체를 발견, 충격을 안겼다.
그렇게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유도 선수였던 한무영은 약물 논란에 휩싸여 영구 제명될 위기에 놓였다. 알고보니 검찰총장 사촌인 홍 감독의 승부조작을 검찰에 고발한 것 때문에 괘씸죄로 엮이게 됐다는 것. "사람 함부로 믿다가 인생 종치게 된다"는 이석민(유준상 분)의 말이 제대로 와닿는 순간이었다. 

검찰은 민회장과 관련해 강압수사 논란에 휩싸였다. 민회장은 실종이 된 상태. 이에 검찰은 언론의 힘을 빌려보기로 했다. 최연소 여검사 권소라(엄지원 분)는 대한일보 스플래시 팀의 이석민을 만나 자신의 수사 원칙을 전했다. 이에 이석민은 "민 회장이 남긴 유서가 있다. 비자금 거래를 폭로하려 하는데 기득권들의 살생부다"라며 공조를 제안했다. 
이석민은 "애송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면 다음 명부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 내 돈을 따라가다 보면 이 나라를 누가 구워삼고 있는지 흑막을 구경할 수 있을거다"라고 말한 민회장의 영상을 공개했다. 민회장이 전한 리스트에는 대검 차장 검사를 비롯한 기득권층이 포함되어 있었다. 
고민을 하는 검찰에 이석민은 "수사 외압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여론을 형성하겠다"라고 약속했고, 그렇게 검찰과 언론이 손을 잡았다. 이는 곧 보도가 돼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한철호는 이석민에게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고, 권소라 역시 차장 검사를 압수 수색 하는 과정에서 그 어떤 자료가 없음을 알게 됐다. 이 모든 일에는 구태원(문성근 분)이 얽혀있는 것으로 보여 긴장감을 높였다. 
민회장은 죽은 채로 발견이 됐고, 치매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결국 대한일보의 보도는 '오보'가 되고 말았다. 권소라, 이석민 모두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한철호는 한무영 앞에서 "그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절규했다. 한철호가 구태원과 깊이 관여가 되어 있음이 드러난 순간. 한철호는 한무영이 보는 앞에서 의도적으로 달려온 차량에 치이고 말았다. 
이 드라마는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문제적 기레기 한무영과 상식을 믿는 소신 있는 진짜 기자 이석민,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안 놓는 정열적인 검사 권소라가 하나로 뭉쳐 변질된 언론에 통쾌한 일격을 가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첫 방송에서는 한철호의 죽음과 관련해 진실을 파헤치는 한무영과 과거 비자금 리스트 사건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기자와 검사를 조명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치밀한 사건과 촘촘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잘 만든' 사회고발극의 시작을 알렸다. /parkjy@osen.co.kr
[사진] '조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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