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총사' 정용화, 불운의 아이콘? 강태공 탄생예감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24 22: 54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찾아오는 섬생활이다.
24일 방송된 tvN '섬총사'에서는 게스트로 김뢰하가 방문한 가운데, 홍합을 따러 나선 삼총사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뢰하는 ‘무릎팍도사’에 버금가는 꽉 찬 돌직구 질문으로 강호동마저 당황케 했다. 그는 먼저 아내와의 연애 스토리와 연기를 시작했던 사연 등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강호동은 “아내 분과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난다”며 김희선을 가리켰고, 김희선의 나이가 41살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김뢰하는 놀라워했다. 이에 강호동은 “언제적 김희선인데?”라며 놀렸고, 김희선 역시 “언제적 천하장사인데?”라고 응수했다.

김희선 역시 남편과의 연애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녀는 “둘 다 술을 너무 좋아한다. 저도 그게 마음에 들었는데 맥주병을 땄는데 너무 멋있게 숟가락으로 따는 거다. 뽕소리가 너무 멋있게 나서 이 사람이면 날.. 제가 이거에 결혼했다. 근데 결혼하니까 오프너로 따더라”고 말했다.
김뢰하는 강호동에게 왜 씨름을 그만 뒀는지를 물었다. 강호동은 “22살에 씨름을 은퇴한 거다. 돌이켜서 지금 와서 가끔 생각을 해보면 너무 일찍 천하장사가 되고 그리고 천하장사로서의 책임감과 무게감이 내가 견디기에는 너무 일렀던 것 같다. 나의 당시의 능력과 당시의 나의 마음속의 체급이 천하장사를 견디기에는 너무 벅찼나보다”고 답했다.
이어 김뢰하는 “누구한테 질 것 같다는 느낌이 있지 않았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강호동은 “그때는 이 힘이 모든 걸 다 부러뜨릴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자신이 최연소 천하장사였음을 전했다. 김희선은 “비슷한 게 많은 게 제가 최연소 대상”이라고 자신의 이력을 소개했고 김뢰하는 “여기는 기승전 ‘지자랑’이네”라며 깨달은 표정을 보였다.
다음 날 네 사람은 홍합을 따러 나섰다. 이때 정용화는 섬에 낙오돼 웃음을 자아냈다. 정용화는 “너무 갑작스럽게 나가서 잠도 덜 깼다. 그런데 어머님께서 홍합 포인트가 있어서 밧줄을 푸신 거다. 카메라라도 있었으면 되는데 그냥 ‘생떼배’였다. 나, 어머님, 둘밖에 없었다. 많은 생각을 했는데 내가 여기서 카메라만 찾는 건 속물이다. 내가 도와주러 왔으니까”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멀리서 줌을 당겨 정용화를 찍었고, 정용화의 목소리만 마이크를 타고 나올 뿐이었다. 이후 강호동은 목 놓아 정용화를 불렀다.
강호동과 정용화는 라면에 달걀을 넣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아웅다웅했다. 정용화는 “달걀 한 번 풉시다”라고 외쳤고, 강호동은 “9월 둘째 주에 뭐하냐. 그때 희철이 한 번 팰 거다”고 농담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바다를 배경으로 해물라면 먹방부터 김희선의 코치 하에 정용화와 강호동의 입수쇼까지 펼쳐졌다.
한편 정용화는 생애 첫 낚시에 도전한 가운데, 불운의 아이콘 수식어를 벗고 성공할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섬총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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