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 4人이 밝힌 시청률 하락·임시완 면회·뻔한 로맨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24 16: 54

"임시완, 면회 갈게요"
드라마가 시작한 지 겨우 1주일이 됐다. 그럼에도 '왕은 사랑한다' 측은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타 방송사 경쟁작을 의식하는 듯 보였지만 사실은 본인들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과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를 부탁하는 자리로 채웠다. 그 만큼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에서다. 
24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상암MBC M라운지에서 새 월화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입대로 자리를 비운 임시완을 뺀 임윤아, 홍종현, 장영남, 오민석이 자리해 취재진을 만났다. 

'왕은 사랑한다'는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임시완 분)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린(홍종현 분)의 브로맨스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산(임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소녀시대 멤버가 아닌 배우 임윤아는 이번에 첫 사전제작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그가 맡은 캐릭터 은산은 걸크러시 매력으로 초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왕원과 린 사이에서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 인물이다. 
임윤아는 "여태껏 보여드리지 못했던 걸크러시 캐릭터다. 다행히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앞 부분에선 걸크러시지만 뒤에는 다양한 감정선이 나올 테니 다양한 산이를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태왕사신기', '신의'를 집필한 송지나 작가의 작품이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결국 임윤아, 임시완, 홍종현의 삼각관계 이야기가 아니겠냐"는 우려를 쏟기도 했다. 지난 2회에서는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기도.   
임윤아는 "시청률은 하늘의 뜻이다. 아무도 모를 일이다. 예측할 수 없는 일이니까. 시청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드라마를 본 분들은 다 재밌다고 해주시더라. 우리 드라마 만의 매력이 있으니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 작품에 대한 믿음으로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장영남은 "초반에는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세 사람의 삼각관계와 우정이 큰 이야기는 맞지만 정치적인 이야기와 이들의 로맨스가 절묘하게 들어가 있다. 갈등구조가 5회부터 끝날 때까지는 꽉 차 있을 테니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홍종현도 "원-산-린의 삼각 로맨스 뿐만 아니라 궁중 암투와 나라 안팍의 사건사고로 내용이 채워진다. 기존의 삼각관계의 로맨스와 뭔가 다른 특별함이 있을 거다. 기억에 많이 남을 여운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확신했다. 
임시완은 '왕은 사랑한다' 촬영을 마치고 지난 11일 현역 입대했다. 앞서 그는 "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고 의사 표명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제 꿈이 이뤄졌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내비쳤다. 
임윤아는 "임시완이 군대 가기 전 전화 통화했다. 다 같이 모이는 장소에 일이 있어서 제가 못 갔는데 아쉬워하더라. 금방 갔다 올 테니 잘하고 있으라고 면회 꼭 오라고 하더라. 우리끼리 팀워크가 좋아서 오빠가 기다린 만큼 우리가 꼭 가겠다"고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오민석은 "극이 계속 흘러가면서 감정선이 깊어진다. 어린 아이들이 굉장히 성장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가볍지 않고 무거울 터다. 세 남녀의 사랑도 있지만 가족간 친구간의 사랑도 있고 정치적인 이야기도 다뤄질 테니 볼거리가 많다"며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17일 첫 방송돼 중간 광고 포함 4회까지 진행됐다. 24일 오후 10시부터는 5~6회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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