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일+사랑+기부+역사의식"…송중기♥송혜교가 부부가 되는 법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24 16: 59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여기에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부부, 진정한 '개념부부'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송중기는 앞서 지난 19일 열린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송혜교가 자랑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흥미롭게도 '예비 부부' 송중기와 송혜교는 '군함도'의 배경이 되는 하시마 섬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특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송중기는 1945년 태평양 전쟁 당시 하시마 섬에서 벌어진 일본 강제징용의 진실을 다룬 영화 '군함도'에 출연했는데, 송중기의 예비신부인 송혜교는 하시마 섬에서의 탄광사업으로 번영을 누린 일본의 미쓰비시 사의 광고를 전범기업이라는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미쓰비시가 지금까지 굴지의 기업으로 거듭나기까지는 '군함도' 속 이야기처럼 은폐된 수많은 진실이 있다. 조선인들의 탄광 탈출을 이끄는 OSS 요원 박무영이 된 송중기, 그리고 실제로 그 탄광 사업을 통해 대기업으로 성장한 미쓰비시의 광고를 거절한 송혜교, 보통 인연만은 아니다. 

미쓰비시의 광고를 거절한 것에 대해 "제가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낼 만한 행동이었다. 기사로 처음 접했을 때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던 송중기다. 송중기 역시 아내가 될 송혜교에게 역사의식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박수 받는 배우로 우뚝 섰다. 
송중기는 최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에 2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의미 깊은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송중기의 '예비신부' 송혜교 역시 서경덕 교수와 함께 일본 도쿄 한국 유적지, 중국 윤봉길 기념관 등에 한글 안내서를 기부하는 등 한국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군함도' 인터뷰에서 "송혜교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송혜교 씨도 저보다 선배님이고, 또 같은 동료지만 생각이 깊은 분이다.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당연히 보고 배우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 저희들의 가치관이 잘 맞아야 되는 것 같다"는 송중기는 "(저희 두 사람이) 생각이 비슷한 것 같다.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송혜교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하나와 또 하나가 만나 둘이 된다. 그리고 선행과 선행이 만나면 훨씬 더 큰 의미가 된다. 서로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송중기와 송혜교, 이 '개념부부'의 결혼이 더욱 뜻깊은 이유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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