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윤 "'듀얼' 위해 삭발까지..잊지 못할 작품"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24 14: 28

아역배우 이나윤이 '듀얼'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3일 종영을 맞이한 OCN 주말드라마 '듀얼'에서 극중 장득천(정재영 분)의 딸 장수연 역을 맡은 이나윤은 애틋한 부녀 호흡과 속 깊은 어린 딸의 모습을 리얼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명품 아역배우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산한 이나윤이 드라마를 마치는 소감과 함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하 이나운과의 일문일답. 
Q. '듀얼'의 종영 소감은?
"처음 촬영장에 왔을 때는 낯설고 쑥스러웠다. 이제 감독님, 작가님, 현장의 스태프, 선배 배우분들과 조금 친해진 것 같은데 벌써 끝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듀얼'은 정말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고, 드라마는 이제 끝나지만 앞으로 저 이나윤도 많이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Q. '듀얼' 촬영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것이 있다면?
"'듀얼'에서 만성 골수형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이라는 설정의 수연이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삭발을 했다. 전에는 아주 긴 머리였었는데, 내가 맡은 캐릭터를 더욱 잘 보여주기 위해 삭발에 도전했다."
Q. '듀얼'에서 수연 역을 연기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촬영했던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성훈이 수연에게 총을 겨눴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5회에서 자신이 있는 곳이 병원인줄로만 알았던 수연이 혼자 잠에서 깨 성훈의 아지트를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이때 성훈이 수연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있었다. 여기가 어디냐고 물으며 울먹였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아역배우 임에도 불구하고 놀람, 슬픔, 기쁨 등의 감정 표현이 참 좋다. 나만의 방법이 있을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대본을 꼼꼼하게 읽은 뒤 주어진 상황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무조건 실제 상황이라고 상상하면서 감정을 표현하려고 한다."
Q.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무엇일까?
"어떤 역할이든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번 작품인 '듀얼'을 통해서는 몸이 아픈 수연를 연기하며 납치까지 당했었으니, 다음 번에는 완전히 다른 차분한 역할도 해보고 싶다."
Q. 드라마 종영 후 가장 해보고 싶은 일.
"먼저 '듀얼' 촬영을 위해 삭발을 했었기 때문에 머리를 다시 기르고 싶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떠나보고 싶다." / nahee@osen.co.kr
[사진] SM C&C,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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