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차고 놀라워"..리차드막스가 밝힌 30주년 韓 콘서트의 의미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24 12: 02

팝가수 리차드 막스가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위해 내한했다. 
리차드 막스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스튜디오홀에서 진행된 내한 기념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 10월 공연이 기대된다. 여러분들에게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리차드 막스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승객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태고, 항공사의 미숙한 대처를 질타하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난동을 부리기 시작해서 먼저 그 사람을 진정시키기 위해 제압을 시작한 건 나였다"며 "한국어를 몰라서 그 사람이 왜 소리를 지르는 건지 이유를 몰라 답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건 이후 비행기내 규정이 새롭게 정립된 것을 듣고 잘됐다고 생각했다. 승무원들이 좋은 사람인데 갑작스런 난동에는 미숙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때는 내가 나서야 하는 때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6월) 당시 한반도 긴장감 등의 이유로 주변에서 만류해서 공연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힌 그는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이다보니 특별 이벤트를 많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그러면서 특별 게스트로 버나드박을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29년 전 활동 초기에 발표한 '홀드 온 투 더 나이트(Hold On To The Night)'은 첫 빌보드 1위곡이다. 이 곡을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이 따라 부른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30년째 여전히 공연하고 있고 팬들이 따라부르는 노래가 있다는 건 축복"이라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30년간 가수이자 작곡가, 아티스트로서 최선을 다해 살았다. 어떤 한 단어로 규정할 수 없는 세월"이라며 "이번 10월 공연이 굉장히 기대된다. 특히 '나우 앤 포에버(Now & Forever)'를 한국 팬들이 따라 부를 생각하니 벅차고 놀랍다"고 덧붙였다. 
리차드 막스는 영화 ‘겟 어웨이’ OST 수록곡인 '나우 앤 포에버'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1992년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베스트 어덜트 콘템포러리 송', 2003년 제46회 미국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리차드 막스의 내한 공연은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며, 이에 앞서 8월 5일 KBS 2TV '불후의 명곡' 해외 전설편에 출연한다. /parkjy@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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