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종합] 송중기가 밝힌 결혼 막전막후 "루머 싫었다…잘 살게요"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24 13: 00

송중기가 처음으로 송혜교와의 결혼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흔한 열애 인정도 없었던 LTE급 결혼 발표, 송중기는 "죄송했다"고 하하 웃었다.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인터뷰에서는 예상 밖이었던 결혼 발표 시점부터 송혜교를 향한 애정까지, 10월 결혼을 앞둔 송중기의 속내를 모두 들어볼 수 있었다. 
송중기는 송혜교를 '예비신부'라고 칭하며 "예비신부라고 부르니 어색하다"고 쑥스러워했다. 그러나 얼굴에서 밝은 미소는 숨길 수 없었다. "결혼 하신 분들은 당일날까지 실감이 잘 안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비슷한 것 같다"는 송중기는 "오늘 사우나를 다녀왔는데 이모님이 '축하한다'고 하시고, 인터뷰를 오는 길에도 길에서 지나가시는 시민 분들이 '축하한다'고 하시더라. 굉장히 밝은 얼굴로 팬분들이나 시민 분들이 축하한다고 해주시는 게 감사한 것 이상으로 벅차다”며 “고민을 많이 하면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진부한 대답같지만 진심이다”라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85년생, 결혼이 이르다면 이른 나이다. 게다가 초대형 프로젝트인 영화 '군함도'의 개봉을 앞둔 시기, 송중기는 갑작스럽게 송혜교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게다가 두 사람은 끊임없이 열애설을 부인해 왔던 상황. 열애설 부인 이후 열애 인정도 없이 곧바로 결혼을, 그것도 새벽에 기습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모두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송중기 역시 결혼 발표 시기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영화가 개봉한 후에 알려졌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결혼 발표 전까지 고민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결혼 발표를 먼저 제안한 것은 송중기였다. '군함도' 개봉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자신과 송혜교를 둘러싼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되는 만큼 결혼 발표로 이를 막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송중기는 “제가 먼저 생각하고 나서, 혜교 씨한테 발표하자고 얘기를 했다. 영화 개봉 전에 괜히 저한테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지는 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며 “결혼이라는 게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대로 인륜지대사고,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혜교씨나 저에 대해서 굉장히 근거 없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그런 것들이 속상한 적도 많았다. 그래서 속 시원히 얘기를 하자고 했다. 기자 분들이 출근도 하기 전에 발표를 하게 됐다.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많이 두근두근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은 평소 절친한 선배 차태현 때문이라고. 송중기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서 평생을 함께 해도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다"고 송혜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어릴 때부터 결혼을 늦게 하려고 한 편은 아니었다”라고 평소에 가졌던 결혼관을 고백했다. 행복한 결혼에 대한 꿈을 더욱 키워준 것은 차태현이다. “주위에서 영향을 받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보고 자란 게 차태현 선배"라는 송중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있는 사람이 차태현 선배라고 생각해 왔는데, 보고 배운 게 있는 것 같다”며 “굉장히 가정적이다. 일도 완벽하고 항상 밝다”고 차태현을 닮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될 예정이다. 10월 마지막날로 결혼식 날짜를 잡은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고, 결혼 준비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잡힌 날짜라는 설명. 송중기는 "결혼 날짜에 의미는 전혀 없다"며 "장소는 아직 못 정했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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