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송중기 "'군함도', 해외 인기에 독? 말할 건 말해야 된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24 11: 45

송중기가 영화 '군함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인터뷰에 참석해 "'군함도'의 출연에 대해서는 추호도 고민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군함도'는 1945년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하시마 섬에서 있었던 조선인들의 강제징용을 다루는 작품. 개봉 전부터 일본에서는 "'군함도'의 내용은 모두 허위"라는 등 반발도 크다. '태양의 후예', '성균관 스캔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일본에서도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만큼 송중기에게 '군함도' 출연은 어쩌면 독(毒)이 될 수도 있는 선택이다. 벌써부터 일부 한류 팬들은 "'군함도'에 출연한 배우들의 작품은 보지 않겠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송중기는 "있었던 일을 있었다고 얘기하는 거고,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송중기는 "'군함도'에 출연해서 한류스타로서 활동하는데 잘못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추호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송중기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 스타라는 입지를 이용해서 '군함도' 등 역사적 사실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다면 만족이라고. 송중기는 "제가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할 건 말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해외 팬분들도 저를 사랑해 주신다는 이유만으로 이 작품을 보시고, '군함도'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제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활동을 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지, 다른 활동을 하면서 큰 사랑을 받은 것은 아니다. 저는 한국 배우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한국 작품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거에 대해서는 고민을 안 해봤다. 지섭이 형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mari@osen.co.kr
[사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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