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욕받이 걱정"..'미우새' 박수홍, 母 상처도 좀 알아주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24 14: 57

박수홍은 자신의 꿈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이비자에도 가봤고, 음악 방송 출연까지 마쳤다. 누가 뭐라고 해도 늘 '직진'이다. 그리고 그는 악플 역시 자신을 향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 에너지를 발산했다. 하지만 어느 새 '욕받이'가 되어버린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편할 리 없다. 이제는 이런 어머니의 마음을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닐까. 
박수홍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인기가요'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공개한 것. 메이크업부터 리허설 후 실제 무대에 오르기까지, 박수홍은 신인 가수답게 무척이나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누구보다 행복해하던 그다. 
하지만 이런 박수홍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했다. 어머니는 "요새 걔가 하는 것을 봐라"라며 "온 국민들한테 욕 먹는다. 욕 받이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이 응원하는 분도 많다고 말했지만, 박수홍 어머니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또 박수홍 어머니는 "재수 없어 보이냐"라고 매니저에게 질문하는 박수홍을 보며 "재수 없어 보이니 욕을 하지"라며 거침없이 독설을 날렸다. VCR을 보는 내내 어머니는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쟤가 왜 저럴까"라는 말은 어느 새 박수홍 어머니의 유행어가 됐지만, 이를 꺼내놓는 어머니의 마음은 늘 불안하고 초조했다. 혹여 아들이 더 안 좋은 말을 듣게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얼굴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하지만 아들은 이를 아는 지 모르는 지 늘 해맑기만 하다.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일들을 하나씩 이뤄가며 만족감을 얻고 있는 것. 물론 한 번뿐인 인생, 타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자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는 것을 누가 탓하겠는가. 그러나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철없이 행동하는 박수홍을 향한 대중들의 반응은 다소 냉담한 것이 사실. 
대중들 앞에 서야 하는 연예인이고, 가족들이 다 같이 보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입장에서 정도를 지켜줄 필요성도 분명 있다. 특히 악플로 인해 상처 입은 어머니의 마음을 돌아볼 줄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parkjy@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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