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이해' 이준♥정소민 로맨스, 기다리다 지치겠어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24 06: 49

이준과 정소민의 달달 모드는 잠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의 지난 방송에서 미영은 술에 취한 채 중희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그 뒤 미영이 자신을 피해다니자 중희는 "우리 남남이다. 남매 아니다, 우리"라고 커밍아웃하며 본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했던 바. 
이에 이날 방송에서는 한층 달달해진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중희는 두 사람이 '남남'이라고 밝힌 것에 이어 그동안 한수(김영철 분)와 자신이 부자 관계가 아님을 숨겨야 했던 이유까지 자상하게 설명했다. 또한 "나랑 아버지가 이 문제 정리할 때까지 기다려주라"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로써 명백한 남이 된 중희와 미영은 서로에게 여자친구와 남자친구가 없다는 사실까지 확인한 후 스타와 매니저인 듯, 연인인 듯한 묘한 설렘을 이어갔다. 중희는 미영이 뜨거운 햇빛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자 모자를 씌워주거나 남자 스태프들 사이에서 불편해하자 대본 연습을 핑계로 불러내며 다정한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아직 한수(김영철 분)이라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 중희는 밤마다 고통스러워하는 한수를 보며 "왜 그러고 있어요. 밤마다 그러고 있는다고 뭐 달라져요? 나 이제 어떡해요. 당신 때문에 꼬인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거냐고요"라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다. 
결국 중희는 언론 플레이를 핑계로 미영과 러브라인을 만들자고 한 뒤, 중희가 이를 거절하자 그의 과거를 들먹이며 비꼬는 촬영 감독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그리고 자신에게 왜 그랬냐며 다그치는 한수에게 "다 당신 때문이다"며 원망을 드러내 더 큰 갈등을 예고했다.
이처럼 모처럼만에 달달한가 싶더니 또다시 위기를 맞은 중희와 미영 커플에 시청자들 역시 안타까워하고 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종영까지 단 10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이들은 모두가 기다리다 지치기 전에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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