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38)이 짜릿한 홈런포로 9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박용택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까지 시즌 99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김대우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4로 뒤진 3회 2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 김대우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4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로 시즌 100안타.
이로써 박용택은 2009년 이후 9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2002년 프로 데뷔한 그는 6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한 뒤 2008년 96경기에서 86안타에 그치면서 연속 행진이 끊어졌다. 2009년부터 다시 매년 100안타 이상 때리고 있다.
100안타를 넘어 더 높은 목표가 있다. 박용택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다 기록이다. 올해 6년 연속 150안타에 도전하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