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1회 1난투극..'품위녀'가 말하는 진짜 품위 (ft.김희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23 12: 29

'품위있는 그녀'가 또 다시 난투극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그리고 김희선을 통해 진정한 품위가 무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12회에서는 안재석(정상훈 분)의 불륜을 알게 된 우아진(김희선 분)의 모친 금여사(문희경 분)이 윤성희(이태임 분)이 살고 있는 집으로 쳐들어가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성희는 이미 박복자(김선아 분)에게 속 시원한 응징을 당한 바 있다. 하지만 금여사는 윤성희의 어머니 머리채까지 잡으며 무려 2:3 난투극을 벌여 우아진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옆집에서 경찰에 신고하는 사태까지 벌어졌고, 가운데 끼인 안재석은 난처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품위있는 그녀' 속에는 유독 난투극이 많이 등장했다. 불륜으로 인해 강남 사모님들이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집어던지고 머리채를 잡아뜯는 경악스러운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기본이고, 안재구(한재영 분)는 박복자를 향해 총을 겨누고 칼을 들이밀기도 했다. 
이는 불륜과 재산, 권위를 지키기 위함. 평소엔 타인의 눈을 의식해 화려함으로 자신을 치장하고 품격있는 자태를 뽐내던 상류층도 욕망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극단적으로 변해갔다. 하지만 우아진만은 달랐다. 우아진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 건 가족이고 상식이었다. 
딸을 위해 절대 이혼은 하지 않겠다며 윤성희에게 무릎을 꿇었던 우아진이 마음을 바꾸게 된 것도 딸 때문이었다. 어느 새 더 강해진 우아진은 어느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박복자에게는 "전 제 것이 아닌 건 욕심내지 않는다"며 "자신의 삶을 찾길 바란다. 누구도 다치게 하지 말고"라고 조언을 건넸다. 
아버지에 대한 아픔이 있고, 평범한 집안에서 자랐던 우아진이 보여준 품위는 상류층의 그 누구보다 깊고 단단했다. 박복자가 그토록 부러워했던 우아진의 매력이 다시 한번 빛이 나던 순간이다. 결국 '품위있는 그녀'가 말하고자하는 건 그 누구도 다치게 하지 않고, 자신의 것이 아니면 욕심내지 않는 우아진을 통해서가 아닐까. /parkjy@osen.co.kr
[사진] '품위있는 그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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