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파티피플', JYP라서 가능한 토요일 밤 '착한 파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7.23 11: 40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신만의 콘서트 브랜드 '나쁜 파티'를 방송에 그대로 옮겨왔다. 수위는 낮추고 토크는 늘어난, 지상파 용 '착한 파티'는 과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3일 0시 15분 첫 방송된 SBS 새 뮤직 토크쇼 '파티 피플'에서는 MC 박진영과 가수 이효리가 함께 특별한 무대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클럽을 배경으로 바에 기대어 오프닝을 진행했고, 관객들은 스탠딩으로 이들의 무대를 즐겼다. 
이효리는 박진영이 작사 작곡한 미쓰에이 '배드 걸 굿 걸' 무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선보였고, 박진영은 이효리와의 과거 인연, 앨범 이야기,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그녀의 연애 및 결혼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이끌어내며 토크쇼를 이끌어갔다. 

뿐만 아니다. 박진영은 게스트와 직접 춤을 추는 것은 물론 방송 내내 이효리의 무대를 즐기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박진영은 자신만의 브랜드 콘서트 '나쁜 파티'를 10여년간 이어왔다. 박진영의 브랜드이기도 한 '나쁜 파티'는 마치 섹시한 파티를 즐기는 듯한 콘셉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파티피플'은 박진영의 '나쁜 파티'에서 수위를 조절하고 토크를 늘린, 또 하나의 새로운 '파티'로 제 기능을 완벽히 선보였다. 
일단 그 성과는 좋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시청률 우위를 점하며 화제성 모으기엔 성공한 것. 포털사이트 및 각종 커뮤니티의 반응 역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스케치북'은 오랜 시간 대중과 호흡하며 '믿고 보는' 음악 토크쇼로 자리매김한 바, 박진영의 '파티피플'은 앞으로 애청자를 다져나가며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 과연 박진영이 착한 파티를 표방한 '파티피플'을 통해 SBS의 새로운 뮤직 토크쇼 기반을 다질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의 관심이 토요일 밤으로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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