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SNL9' 첫 녹화분 어땠나..PD "선택적 편집→퀄리티 UP"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23 09: 09

tvN 'SNL 코리아9'의 2막이 열렸다. 2011년 시즌1부터 시작된 생방송 체제를 녹화로 전환하며 파격적인 변화를 꾀한 것. 22일 레드벨벳 편을 시작으로 달라진 'SNL 코리아9'가 안방을 찾았다. 
사실 지난달 OSEN 단독 보도로 "'SNL 코리아9'이 녹화 체제로 바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들 사이 반응은 엇갈렸다. 정교한 웃음과 탄탄한 구성을 기대하겠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날 것 그대로를 즐겼던 마니아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합격점이다. 제작진은 분명 녹화분을 전파에 내보냈는데 이전처럼 크루들과 호스트 레드벨벳의 생생한 콩트 연기는 그대로였다. 조이는 콩트 중 대사 NG를 내며 'SNL 코리아9' 특유의 라이브 묘미를 되살리기도. 

현장 반응도 고스란히 방송에 담겼다. 특히 호스트가 레드벨벳인 까닭에 현장 방청객들의 응원은 뜨거웠고 안방에도 그대로 전달됐다. 녹화 당시 현장의 유쾌한 반응을 웃음 효과로 담아 안방 시청자들의 재미와 공감을 자극했다. 
달라진 듯하면서도 여전했던 'SNL 코리아9'다. 변함없이 차진 웃음은 한가득이었고 라이브 콩트는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품으면서 이전보다 훨씬 매끄러웠다. 풍자와 사이다 디스는 끄떡없었고 호스트 레드벨벳과 크루들은 역시나 '열일'했다.   
이와 관련해 연출을 맡은 권성욱 PD는 22일 OSEN에 "'SNL 코리아9'가 녹화로 전환하면서 제작진이 좀 더 고심하게 됐다. 방청객의 반응을 보고 편집을 선택할 수 있어서 퀄리티와 재미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NL 코리아9'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20분에 전파를 탄다. 오는 29일에는 배우 김성오가, 8월 12일에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워너원이 호스트로 출격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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