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빠생각’ 박준형, 딸에게 전한 父의 진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23 06: 49

 박준형을 떠올리면 시끄럽고 요란한 이미지를 떠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딸의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한없이 진지해졌다. 그래서 박준형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더욱 감동적이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오빠생각’에서는 박준형과 김원준이 출연해서 입덕영상을 만들었다. 박준형과 김원준 모두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기는 영원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시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인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가장이자 딸의 아버지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박준형과 김원준 모두 육아에 헌신적인 면모를 자랑했다. 박준형은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간다. 화장실 가서 앉으려다가도 아이가 울면 달려가야 한다”고 육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힘들지만 아이만큼 두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도 없었다.
그만큼 딸을 사랑하는 만큼 딸이 결혼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박준형은 진심 어린 편지를 써서 딸과 미래의 사위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박준형은 딸에게 친구 같은 남편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또한 외모도 직업도 적당한 남자가 좋다고도 말했다.
무엇보다 딸의 예비사위에게 바람과 도박과 거짓말을 하면 절대 안 된다는 강한 경고를 전했다. 예능적인 면도 있었겠지만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을 부탁하며 마무리하는 모습은 훈훈했다. 진정으로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변한다. 특히 아이돌 스타의 경우,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으면서 자연스럽게 변해간다. 이제 한 아이의 아빠로 더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사랑을 깨달은 박준형의 모습이 달라 보였다. /pps2014@osen.co.kr
[사진] '오빠생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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