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듀얼' 단연코 양세종의 발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23 06: 49

'듀얼' 단연코 배우 양세종의 발견이다.
선한 양세종도, 악한 양세종도 인상적이다. 선배 정재영과의 호흡에 똑부러지게 제몫을 해내면서 1인 3역도 거뜬하게 소화하고 있다. 연기자 양세종의 발견은 '듀얼'의 가장 큰 수확이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 15회에서는 장득천(정재영 분)이 치료제 류미래(서은수 분)를 구하려다 박산영의 경호원이 쏜 총에 맞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성준(양세종 분)은 류미래와 먼저 연구소를 빠져나가며 오열했다. 장득천이 위기에 처하면서 딸 장수연(이나윤 분)과 이성준을 무사히 살려낼 수 있을지 긴장감을 높였다.

'듀얼'에서 양세종은 세 명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선한 면이 강조된 이성준과 연쇄살인마가 된 이성훈, 그리고 이들의 뿌리인 이용섭 박사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캐릭터들을 연기해내면서 안정적으로 몰입을 이끌었다.
양세종은 지난해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사임당 빛의 일기'를 거쳐 '듀얼'을 통해서 제대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쉽지 않은 1인 3역의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냈다.
특히 이성준과 이성훈은 기폭이 큰 캐릭터인 만큼, 한 작품에서 한 배우가 동시에 연기해내기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양세종은 이성훈의 분노도, 이성준의 오열도 착실하게 연기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정재영과의 연기 호흡도 좋지만, 어려운 미션을 차근차근 해내고 있는 양세종의 활약이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C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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